새해를 맞이하는 첫 달, 문화 산책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보자.

그 길에 사람, 역사, 바다, 열정 등 무수히 많은 만남이 기다린다.

글 김미영

무수히 안녕

‘누군가의 안녕(安寧)을 바라는 염원(念願)’이라는 일상적이면서 원천적인 마음과 행위에 주목한 전시다. 6명의 동시대 예술가와 2명의 전통공예 장인들은 주변의 무수한 염원들을 전시 공간으로 소환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며 열리는 이번 전시가 서로에게 기꺼이 안녕을 보내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기간  2023년 11월 24일(금) ~ 2024년 2월 25일(일)

장소  경남도립미술관

요금  500 ~ 1000원

문의  055)254-4600

로즈 와일리 : Hullo, again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90세 영국 할머니 화가, 로즈 와일리의 원화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대중적인 소재, 자유로운 표현력, 발랄한 색감으로 뒤덮인 그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손흥민 선수를 그린 최신작을 만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고령에도 식지 않는 작가의 열정이 관람객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하다.

기간  1월 5(금) ~ 3월 10일(일)

장소  성산아트홀

요금  무료(36개월 이하 영유아)

        7000원(어린이)

        1만 2000원(성인)

문의  055)268-7900

우리 아빠가 최고야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베스트셀러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멋진 아빠의 모습을 아이의 시선에서 그려낸 작품이다. 아빠와 함께 엄마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는 심술 맞은 쌍둥이 자매와 무서운 사거리 건널목, 달콤한 솜사탕 기계까지. 흥미진진한 여행 끝엔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최고의 시간이 기다린다.

기간  1월 27일(토)

장소  양산문화예술회관

요금  2만 원

문의  1661-6702

신년 음악회 - 빈 소년 합창단

세계적인 합창단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지정 무형문화유산인 ‘빈 소년 합창단’이 통영을 찾는다. 성가곡, 오페라, 뮤지컬, 영화음악 등 고전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채로운 명곡들로 관객의 마음을 정화 시켜 줄 예정이다. 천사 같은 소년들이 천상의 하모니로 희망찬 새해를 노래한다.

기간  1월 21일(일)

장소  통영국제음악당

요금  3만 ~ 8만 원

문의  055)650-0400

지역 근현대 미술전 : 바다는 잘 있습니다

예향의 도시 마산을 거쳐 간 작가 10명의 1940~1970년대 회화 27점과 아카이브 70여 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출품작은 부산시립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경남지역 소장가의 협조로 마련됐으며, 아카이브는 마산문학관이 협조했다. 주제는 문신미술관을 둘러싼 ‘바다’다. 가슴속에 출렁이는 파도와 낭만을 품고 살았던 작가들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한껏 느껴보길 바란다.

기간  2023년 12월 12일(화) ~ 2024년 4월 28일(일)

장소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요금  200 ~ 500원

문의  055)225-7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