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라하는 국제 사회혁신 전문가들이 사회혁신의 성공 비결로 “시민과 함께”를 강조했다.
지난 1월 9일 창원에서 열린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는 말뫼(스웨덴), 포틀랜드(미국), 빌바오(스페인) 등 국제적인 사회혁신 성공사례가 차례로 소개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사회혁신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시민의 참여”를 핵심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김경수 지사도 “혁신에 있어서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마 리팔루(Ilmar Reepalu) 말뫼 전 시장은 기조강연에서 조선산업의 도시 말뫼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한 비법으로 “도시의 모든 이해관계자와 시민들을 변화과정의 주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약했다. 말뫼는 지난 2002년 대형 골리앗 크레인을 1달러에 팔아 ‘말뫼의 눈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무엘 아담스(Samuel Adams) 포틀랜드 전 시장은 포틀랜드가 환경오염과 공동화의 위기에서 첨단산업과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도시로 변모한 원동력은 “정부가 기업, 시민사회단체, 주민, 노동자 등 결과와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참여시켜, 함께 창조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초네 사가르뒤(Gotozone Sagardui) 빌바오 부시장은 쇠락한 중공업 항구도시였던 빌바오가 문화예술창조도시로 전환하게 된 과정에서 시민 참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시민 참여는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두려워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회혁신 국제포럼의 주제는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 – 산업위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전략’으로 정했다. 경남의 난제들을 어떻게 풀 것인지를 두고 선진 도시들의 경험을 배우려는 시도 였다.
1박 2일간 진행된 사회혁신 국제포럼은 ▶청년 ▶산업유산재생 ▶대학 ▶소셜벤처 등도 중심주제로 다뤘고 참석자들은 통영 신아SB조선소 부지 재생현장(통영 캠프마레) 등을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