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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BOOK】 때론 혼란한 마음 /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 소년을 읽다



때론 혼란한 마음 : 잠 못 이루는 당신에게

변지영 트로이목마

 

임상·상담심리학 박사이자, 아들러 심리학의 정수를 담은 베스트셀러 <항상 나를 가로막는 너에게>의 작가 변지영이 위대한 소설가, 철학자, 시인, 사상가들의 문장과 함께 써 내려간 힐링 에세이다. 대가들의 생각과 훌륭한 문장을 여행함으로써 어지러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게 해주는 이 책에는 100편의 운문과 산문이 실려 있다. 셰익스피어, 데이비드 흄, 마리아 라이너 릴케, C. S. 루이스, 마르크스 아우렐리우스, 오스카 와일드 등 대가들의 책 속에서 키워드와 문장을 뽑아, 작가로서 혼란한 마음으로 잠 못 이루는 수많은 우리를 따뜻하게 위로하면서도 심리학자로서 적절한 해법을 건넨다. 수많은 생각과 감정, 고통과 불안으로 혼란해진 마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들여다보고 심리학자로서 해법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264

<자료 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박서련 마음산책

 

마음산책의 짧은 소설 시리즈로 전작에서 살아 숨 쉬는 캐릭터, 경쾌함과 묵직함을 오가는 작품 세계를 보여준 박서련 소설가의 신작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청년들이다. 24시간 만화 카페의 알바생,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하며 오전 7시까지 출근하는 인턴사원,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무명배우, 사촌과 가발을 사러 가는 암투병 환자, 어린 조카를 데리고 선을 보게 된 여자 등 동시대 청년들의 이야기가 다양한 장르의 색깔로 그려진다. 우습고도 슬픈 처지에 놓인 주인공들에게 무심한 척 툭 던지는 위로 같은 소설로 귀엽고 재미있게 읽히기를바란다는 작가의 바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채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최산호 작가의 삽화도 주인공들의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듯 독자의 감정선을 건드린다. 200

<자료 제공: 진주문고>

 

 

 
 

소년을 읽다 

서현숙 사계절

 

소년원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드는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단편적이고 지속적으로 각 인  된 이미지는 때로 삶의 한 단면만 보게 하여 세상과 타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관에 사로잡히게 한다. <소년을 읽다>는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소년원의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으며 보낸 1년의 기록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낯설고 두려운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던 소년원의 첫 방문에서 자신도 모르게 내면 깊숙이 뿌리내린 편견을 마주한다. 그러나 꾸준한 독서 모임을 하며 발견한 것은 여전히 아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순수함과 더 나은 삶을 향한 갈망을 간직한 마음의 맨살이다. ‘욕망이 가는 길을 바꾸는 것이 최고의 교정, 교화가 아닐까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우리의 무관심 속 외면과 편견이 불러온 단절의 벽을 허물고, 그들이 좋은 삶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좋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따스한 환대가 많아지길 바라본다. 224

<자료 제공: 통영 봄날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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