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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전국 최초 ‘도민회의’

도민 목소리 크게 듣고 경남 정책에 반영

 

경남 도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제안할 수 있는 도민회의가 한 달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도민의 생각과 의견 교류를 통해 경남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 더불어 활기찬 경남을 만드는 도민회의에 대해 알아봤다. 

배해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개최전국 최초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할 때 이용자 중심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지로 도약하길 바랍니다. 또 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둘레길도 개발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월요일, 경남도 도정회의실에서는 경남도지사가 주재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도민회의가 열렸다. 남해관광문화재단 윤문기 팀장이 의견을 내자 경남도지사는 순례길 조성에 참고하겠으며, 순례길 조성 사업에 많은 조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관광,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제도를 개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처럼 경남도는 한 달에 한 번,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 도민회의를 열고 있다. 매월 주제를 정해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도민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줄 수 있는 도민 10여 명이 참여해 직접 정책을 제안한다. 경남의 산업과 경제, 복지와 노동, 청년과 교육, 환경과 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도민이 의견을 제안하면 경남도는 적극 검토한 후 도정에 반영한다. 또 차후 제안자에게 조치계획도 안내한다.

  

 

다양한 도민 참석 의견 개진, 정책이 되다

집에만 거주하는 30대 발달장애인이 있었어요. 중학교 때 성폭행을 당해 15년간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던 거죠. 아무런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는데 지난해 12월 발견 후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받게 되었어요. 지금은 매우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합니다. 이처럼 당사자나 가족이 정보가 부족해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관리사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첫 번째 도민회의에 참석한 함안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황미화 위원장은 복지서비스 신청 확대를 위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관리사 도입을 제안했다. 평소 정보 부족으로 복지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이들을 접한 후,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경남도는 황 위원장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복지위기가구 발굴에 나섰다. 범경남복지 TF에서 제안된 경남형 위기가구 발굴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올해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시군에서 위기가구의 신속한 발굴과 지원을 돕는 전담조사요원을 21명 배치하고 올해 안에 위기가구 찾기 사업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현장전문가와 연구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범경남복지 TF를 새로이 정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별 지원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민회의 후 경남도에서 조치계획을 알려 주었어요.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 위기가구 발굴도 이전보다 훨씬 더 잘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기대가 큽니다.”

황 위원장처럼 도민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낸 이들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0여 명이다. 더불어 경남도는 그들이 제안한 정책을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참여와 소통의 거리를 좁혀 도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는 도민회의. 경남 도민은 경상남도 누리집을 통해 참가신청할 수 있으며,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경남TV’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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