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기사 바로가기

특집·기획

[특집·기획]'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마스크 벗어도 될까?

1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나라도 이달부터 위드(with) 코로나로 불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우리 일상에도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도민들이 궁금해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관한 QA(1015일 기준)를 준비했다.

배해귀 

 

 

 

 

Q. 위드 코로나가 무엇인가?

A.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자가 격리,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강제성 있는 방역 조치를 모두 해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모든 감염자를 관리하지 않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치중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라고 표현한다.

 

Q.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준은 무엇이며, 언제, 어떻게 진행되나?

A.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을 기준으로 단계를 나누고 있다. 접종 완료율이 70%, 80%, 85%가 되면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시설 이용시간 제한, 대규모 행사, 사적 모임 등에 대한 방역 규제를 점차 완화하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지난달에 공식 출범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달 초에 로드맵을 적용할 예정이다.

 

Q.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 마스크를 벗어도 되나?

A.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된다고 바로 마스크를 벗을 순 없다. 단계적으로 점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며,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단계적 완화의 가장 마지막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며, 마스크를 쓰는 것 만큼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방침이 될 것이다.

 

Q. 외국의 경우 위드 코로나 실시 후 어떻게 되었나?

A. 여러 국가가 높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공존을 단행했다. 그 결과는 나라마다 다르다.

영국은 코로나와 공존을 선택한 지 4개월이 됐다. 거리 두기가 해제된 7월부터 코로나19 재유행을 맞았지만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일시적 확진자 수가 급증해도 의료체계 정비, 기본 지침 유지 등을 중심으로 치명률 관리로 체계를 전환했다.

싱가포르는 지난 8, ‘뉴노멀 방식의 4단계 로드맵을 발표해 방역 완화에 들어갔다. 재택 치료, 대규모 추적조사 최소화, 중증률 관리 등 추세 관리와 접종자 해외여행 허용이 주요 내용이었다. 9월 말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해 지난달 말까지 재택근무 의무화, 원격수업 재개, 사적 모임 제한 등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독일은 접종자 중심 거리 두기 완화 방안인 ‘3G 규칙을 적용했다. 백신 접종 완료(Geimpft), 완치자(Genesen), 음성 확인(Getestet) 등 세 규칙이 만족하면 특정 시설 방문이나 행사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다. 독일도 7월부터 재유행이 시작됐으나 확진자 증가 폭은 다른 나라에 비해 크지 않다.

 

Q. 단계적 일상회복, 해외여행도 가능한가?

A. 현재도 해외여행은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해외여행 후 귀국한 뒤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또 다수의 국가에서 미접종자의 경우 입국시 의무 격리 기간을 두고 있어 여행에는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유럽(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체코, 이집트 등)이나 미국 등은 백신 접종 완료자는 여행이 가능하다. 접종 완료자에게는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입국 격리를 면제해 준다.

반면에 아직 자가격리를 해야 하거나 관광 목적으로 입국이 불가능한 나라들도 상당수 남아 있다.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일본이 아직까지 자유로운 입국이 어렵다.

 

Q.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이지만, 부작용 때문에 걱정된다.

A.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은 16세 이상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고3 학생들의 예방접종 결과 이상반응 신고(신고율 0.45%)의 대부분(97.6%)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 보고가 있으나, 대부분 경증으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이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임신부의 위중증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6배 수준으로 높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임신부 접종을 시행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부 접종자와 임신하지 않은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 양상은 유사했다. 또한 분만시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임신부와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임신부가 mRNA 백신 접종을 하면 코로나 감염이 줄어든다고 보고되고 있다. 예방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은 신생아에게 태반 및 모유 수유를 통해 전달되기도 한다.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