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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소리

[도민의 소리]숲을 사랑하는 노(No) 플라스틱 카페 '숲속애'

 

 

창녕 화왕산 안에 환경을 생각하는 조금 불편한 카페가 있다. 지구를 사랑하는 NO 플라스틱 카페 숲속애이다. 화왕산 옥천계곡을 지나 산성교가 있는 왼쪽 등산로를 따라 10분 남짓 산길을 올라가면 마치 산장 같은 교육농장 숲속애 자연학교와 그 옆에 소담한 크기의 카페가 있다. 이곳은 치유프로그램과 숲 살이 캠프, 아로마테라피 수업 등의 다양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화왕산을 오고 가는 등산객들이 궁금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이런 곳에 카페가 있었네?”하며 야외 메뉴판을 읽고 있다.

 

쓰지 않는 화장대 유리를 이용해 간판을 만들고, 폐목을 재활용해서 벤치를 만들었다. 또 다른 카페에서 사용하지 않아 나눔 받은 의자 등을 재활용해 쓴 흔적도 보였다. 구석구석 보는 재미가 있다.

등산객들과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 사이에 알려진 숲속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회용기나 텀블러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겠다. 만약 아무런 준비 없이 가도 텀블러를 대여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수병을 재활용해 여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담아달라는 등산객, 환경보호에 동참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사람들이 보인다. “용기 내 보세요라는 카페에는 지구를 위한 착한 마음이 담겨있다.

 

화왕산 올라가는 입구부터 하얗게 만개한 벚꽃을 보며 나무 향기 가득한 등산길에 올랐다. 출발 전 집에서 준비해 온 텀블러를 꺼내 특제 수제청 음료와 건강한 스콘을 주문했다. 2층으로 지어진 건물 내부도 멋지지만, 오늘은 봄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로 향했다. 화왕산의 모습과 초록빛의 나무들, 산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깨끗한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푸르른 하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이 모든 걸 보고 듣고 있노라면 번잡한 머릿속이 차분해지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인터넷 영상에서 벗어나 계곡에서 놀며 천천히 흐르는 자연의 시간을 느낀다. , 여름, 가을, 겨울 화왕산 자연의 사계절 색과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보고 싶은 곳이다. 지구를 살리는 No plastic Yes recycling CAFE 화왕산 숲속애카페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숲속애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55-60

운영시간 09:00~18:00 /화요일과 비 오는 날은 휴무

 

백주연 명예기자(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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