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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교류

[기사교류]우리 목소리로 우리 환경 말해요

자유학기제로 환경교육 함께하는 김해 율하중학교

 


 

율하천을 따라서 벚꽃이 한창 핀 봄날, 자유학기제로 환경교육 수업을 하고 있는 율하중학교를 찾았다우리의 소비가 어떻게 생산자를 변화시킬까?’라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 질문에도 학생들은 답을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벌써 4주 차에 접어든 환경교육으로 학생들은 매주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환경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쌓아가고 있었다.

 

넓고 깊게 환경이라는 과목 배워요

율하중학교는 자유학기제 수업에 환경교육을 도입한 김해관내 중학교 5곳 중 한 곳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도 1학년 1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한 ‘Eco Echo In 김해를 주제로 생태전환 교육을 위한 자유학기제를 지원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과 문제해결의 주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1학기 17차시로 짜여 있는데, 학생들이 환경 문제를 어느 정도로 알고 인식하고 있는지 환경 인식 점검을 시작으로, 점차 대체 에너지, 로컬푸드와 채식, 생물 다양성, 쓰레기와 소각장 문제 등 다양한 환경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김해YMCA 장은지 간사 화포천 등 김해시의 환경적 특성과 함께 쓰레기 소각장 건설 문제 등 지역 현안까지 반영해 17차시 과정을 마련했고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이대로 가면 위험해경고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방향성과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과정을 구성했습니다.”

 

환경을 알면 지역이 보인다

율하중학교는 매주 목요일 5·6교시를 활용해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환경 동아리 소속 3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찾아간 날에는 네 번째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날의 주제는 윤리적 소비’. ‘옷도 지구와 관련이 있다’ ‘우리의 소비가 생산자를 변화시킨다등을 실감할 수 있는 사례를 시작으로, 햄 뚜껑 반납하기, 빨대 거절하기 등 개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윤리적 소비 아이디어가 이어졌다.

 

☞1학년 9반 김하연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아서 환경 동아리에 들어오게 됐어요. 엄마 영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늘 들어왔거든요. 앞으로는 밖에 나가서 환경 캠페인도 해보고 싶어요.”

 

☞1학년 7반 이하율 업사이클링, 지역 활성화, 동물 복지 등에 대해 정확히 몰랐었는데, 오늘 환경교육을 통해 제대로 알게 됐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돼요.”

 

학생들의 기대처럼, 자유학기제 환경교육 시간에는 환경 문제를 말할 때 꼭 알아야 할 개념뿐만 아니라, 김해 지역에 살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하는 것들도 함께 배우게 된다.

 

☞김해YMCA 장은지 간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17주 중에 마지막 3주는 각 학교 특성에 맞는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우리 학교 안에서 실천해 볼 수 있는 환경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천하는 겁니다. 학생들이 앞으로 진행될 환경교육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실천하며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임승주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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