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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핫이슈]【교육청 기사교류】 청.소.년.쉼.터 다온

작성2020년 05월[Vol.86] 조회277

 

 

이 땅의 모든 청소년은 누구든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옛길. 가방을 멘 여학생 둘이 걷고 있는데, 한 아이가 뭔가를 발견한다. “~ 저거 봐!” 눈에 확 들어온 짧은 문구.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음료 무료!’ 카페를 지키던 이가 말을 건넨다. “목마르지? 음료 한잔 가져가. 코로나19 때문에 카페 안에 못 들어오는데, 너희들 공간이야. 담에 꼭 놀러와.” “뭐지?” “대박~” “, 이 스무디 찐 맛있지 않냐?”

20191028일 문을 연 청소년 쉼터 ‘WeeCafe 다온의 요즘 풍경이다. ‘WeeCafe 다온은 북 카페, 요리실, 댄스실, 쉼터 등이 갖춰진 청소년 전용 복합문화시설. 또 갈 곳 잃은 위기의 청소년들에겐 하룻밤 휴식처가 되기도 하는 공간. 그래서 이곳은 24시간 늘 문이 열려 있다. Wee‘We-Education-Emotion’의 머리 글자, 다온은 좋은 일들이 다 온다는 순우리말이다. 9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이 되고픈

‘WeeCafe 다온

 

맨 처음 이곳에 문을 열 때만 해도 주민들의 반대와 편견 어린 시선이 컸다. 하지만 ‘WeeCafe 다온에서는 끊임없이 주민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섰다. 아이들이 쿠킹 교실을 통해 만든 빵과 과자, 음식들을 이웃들에게 나누고 찾아다니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소위 말하는 문제아들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렸다. 그렇게 조금씩 생각이 달라진 주민들은 이제 함께 청소년들을 끌어안아주는 좋은 이웃이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인식개선 토론회를 통해 더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학교 밖 청소년들의 이 되어 줄 참이다.

학교 밖 청소년이었다는 김정현 선생님은 청소년 상담사, 청소년 지도사,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춘 인재로 ‘WeeCafe 다온에서 일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을 밟지 않고 홈스쿨링과 검정고시로 대학에 진학했다는 김정현 선생님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정부 지원이 구체적으로 없던 시절을 보냈다.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편안한 곳

 

학교 안에서 모든 청소년들이 잘 성장하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학교에 머물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폭력과 따돌림으로 학교가 견딜 수 없는 곳이 된 아이들도 있고,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친구들도 있으며, 제도에 체질적으로 거부감을 가지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들 청소년에게는 무심하고 차갑고 박하다. 부모님 추천으로, 친구와 친구들 사이로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WeeCafe 다온의 이야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이제 곧 북적북적 청소년들로 생기가 넘치게 되길 기대해본다.

 


 글 장인정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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