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평균 누적 강수량 500mm가 넘어서고 최대 946mm의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경남도에서는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아 ‘경남도의 빈틈없는 재난 대응’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경남도에서는 지난달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18개 전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어 18일까지 평균 500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남해 946mm, 거제 823mm, 하동 749mm 등 많은 비가 내렸으나 ▲도로 사면 유실 19건 ▲옹벽·석축 유실 2건 ▲도로 침하 3건 ▲주택 축대 유실 등 2건 ▲5ha의 농지 침수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응 시 도출된 자연재난 사전 대비·대응 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빈틈없는 재난관리’ 덕분으로 보인다. 특히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재해위험지역을 사전점검하고, 안전 조치를 취하는 등 현장중심의 지속적인 사전 예찰활동과 선제 대피조치가 돋보였다. 앞서 경남도지사는 ‘집중호우 위험시설 예찰 및 도로 전수점검’ 지시를 내려 지방도 1018호선의 도로 침하를 미리 발견하고 신속히 통제, 이틀 뒤 일어난 도로 유실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도 했다.
도민안전본부 중심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는 경남도는 24시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모니터링 상황관리를 수시로 하는 가운데 오는 8월 태풍도 예의 주시하며 재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