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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

[행복한 여행]새해, 새로운 다리를 한 번 건너볼까?

 


그 어떤 이의 인생도 역경 없는 삶은 없다.

누군가에게는 역경이 실패가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뿐이다.

다리 저 너머에 있는 것이 또 다른 시련일지희망일지는 건너본 사람만이 안다.

경남지역의 특별한 다리들을 건너보며 생각에 생각을 더해봤다.

백지혜· 박봉남 명예기자 사진 김정민 영상 이솔희

 

 


 

이색적인 현수교

거창 Y자형 출렁다리

이보다 특별한 다리가 또 있을까? 국내 최초 특수공법으로 3갈래의 와이어를 연결한 무주탑 Y자형 현수교, 거창 Y자형 출렁다리는 거창 우두산 해발 620m 지점, 상봉과 마장재로 갈리는 곳에 있다

깎아지른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 유일의 산악 보도교로 지상 높이 60m, 총길이 109m, 최대 하중 60t으로 만들어져 다리에 오른 관광객들에게 아찔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출렁이는 다리 위, 정중앙에 서서 각 지점을 바라본다. 걸어온 길, 나아가야 할 길, 또 다른 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위치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4

 


눈부신 아름다움,

거창 감악산 전망대 미디어파사드

나아가 건너야만 하는 다리가 있다면, 서 있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오는다리도 있다거창 감악산 풍력단지에 있는 미디어파사드는 높이 8m, 넓이 22m, 2단 타원형으로 설치돼 다리 모양을 한 전망대다. 해발 900m 고지의 전망대에 오르면 구름처럼 떠오르는 마음을 붙잡을 길이 없다. 가을이면 아스타 국화의 보라색 융단을 볼 수 있지만, 가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숨이 멎을 듯한 아름다운 장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말갛던 하늘에 붉은 띠가 하늘의 허리를 휘어 감는다. 어둠이 짙게 스며들 때쯤, 거창을 스토리텔링 한 화려한 영상이 음악과 함께 흘러나온다. 산 정상에서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시간을 만나는 순간이다.


위치  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57번지

 


 


기운이 다른,

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

남다른 기운의 산청 동의보감촌 무릉교도 건너보자. 총길이 211m, 최고 높이 33m에 이르는 무릉교에 오르면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 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까지 만끽할 수 있다

육각형의 구조물 70개를 터널처럼 연결하고 한방기체험장의 상징인 귀감석의 형상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무릉교는 왕산과 필봉산 기운이 흘러내리는 지점에 있어 귀감석의 기운이 순환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다리를 건너고 나면 특별히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위치  산청군 금서면 특리 산 81

 

 


전설의구절산 폭포와 출렁다리

구절산(節山). 양의 창자처럼 9번 꺾여서란 말도 있고 구절 도사가 살아서란 얘기도 전해진다. 어쨌든 그 이름처럼 구절산은 굽이굽이 올라간다.

어떤 이의 소원이 하나둘씩 쌓이듯 쭉 늘어선 108 돌탑에서 300m쯤 올라가면 구절산 폭포암이 보인다. 깎아지를 듯한 10m 이상의 암벽 낭떠러지에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온다. 이곳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옛날 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을 하다가 목욕하는 아낙네를 훔

쳐봐 하늘이 노해 번개 칼을 내렸고 그 잔해가 흩어져 용두폭포, 백호 굴, 전망대, 보덕굴,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길이 35m, 1.5m의 출렁다리와 그림의 한 폭을 이루는 제3폭포가 장관이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흔들바위, 일붕 선사의 좌선대, 절벽 위의 불두상, 정상에서 바라본 역사와 풍광을 담은 다양한 전경들이 한 아름 선물처럼 폭포와 함께 내려온다. 전설을 간직한 고성의 숨은 명소! 그 위로 그림 같은 구절산 출렁다리도 한 번 건너보자!


위치  고성군 동해면 외곡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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