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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교육청 기사교류】 내 꿈을 쏴라…김해고 야구부 3학년 정종혁

작성2020년 08월[Vol.89] 조회238

 

 

2020년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자랑스럽다. 창단 17년 만에 이뤄 낸 값진 우승은 박무승 감독과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일군 기적 같은 선물이었다. 모두가 잘해 줬지만, 감독이 꼽는 MVP는 포수 정종혁 선수다. 김해고 야구부 3학년 정종혁 학생을 만나봤다.

 

살면서 처음 느껴 보는 순간이었어요. 말로 표현 안 되는 짜릿한 느낌이었죠. 우승했다는 게 며칠이 지나도 실감이 잘 안 나더라고요.”

 

 

계속되는 훈련이 힘든 적도 있었다. 부상 후의 치료와 재활이 무척이나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야구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처음에 야구선수의 진로는 반대하셨다고. 당신이 대학까지 씨름을 하셨기에 운동선수의 길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셨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걱정에도 종혁이는 결국 야구의 길을 선택했다. 야구가 좋았고, 아무리 힘들어도 꼭 가고 싶은 길이었기 때문이다.

투수에 의해서 그날의 경기 승패가 결정된다면 포수에 의해서 그 시즌이 결정된다고들 말한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포수의 역할인 셈이다. 종혁이는 어떻게 해서 포수가 됐고, 포수라는 포지션에 만족하고 있을까?

 

중학교 야구부에서 친구가 포수를 포기하게 됐어요. 그때 감독님이 제가 공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도 포수를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포수를 하고 있죠. 처음에는 강속구나 블로킹 이런 거 할 때는 조금 무서울 때도 있었는데, 하다 보니까 크게 두려움 그런 건 없어요.”

 

막상 포수를 맡아 해보니 종혁이에게 무척 잘 맞았다. 종혁이가 언젠가 닮고 싶은 롤 모델은 NC 다이노스의 양의지 선수다.

부임 1년 만에 팀을 전국 우승으로 이끈 박무승 감독도 포수 출신. 종혁이에게 특별히 해 준 게 없다고 말하지만 남다른 애정이 느껴진다.

 

포수로서 아직은 풋사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득력이 빨라서 몇 배씩 성장하고 있어요. 투수와 수비를 이끄는 면이 뛰어납니다.” (박무승 감독)

 

즐기는 야구를 강조하며 눈높이를 맞춰 지도해 주시는 감독님 덕분에 종혁이는 하루하루 성장 중이다. 무엇보다 포수는 수비가 중요하다는 감독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늘 실천하려 한다.

포수로서 동료들과 사인을 맞추고 소통하며 팀을 이끄는 것에도 큰 어려움은 없지만, 고충이 없는 건 아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종혁이는 힘든 시간을 보낸 뒤 마음가짐이 더 단단해졌다. 이제 김해고 야구부와 종혁이의 목표는 또 다른 우승이다. 2020년 고교야구 후반기 주말리그가 기다리고 있고, 뒤이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준비 중이다.

 

 

안은화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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