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33
2024
04월호
Vol.133
2024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이 지난달 13일 사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시점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을 이끌어갈 특화지구 조성을 널리 알린 것이어서 특히 주목을 끌었다. 출범식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내용을 정리했다.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 개최
지난달 13일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회사(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주최하고 경남, 전남, 대전, 진주, 사천 등이 공동 주관한 행사다. 이날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이종호 과기부장관, 경남도지사 등 민·관·학·연 우주산업 관계자 450여 명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비전과 목표,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대한민국의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에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끌어내고 25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지사 경남 위성 특화지구 발전방안 발표
이날 행사에서는 과기부 장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비전 추진계획 발표, 경남·대전·전남 각 지자체장의 각 특화지구별 발전방안 및 미래상 발표 등도 이어졌다.
경남도지사는 발표에서 “대전을 중심으로 우주분야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이 이루어지면 우리 경남은 이를 기반으로 실제로 우주산업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위성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며 “경남은 우주산업의 최대 집적지므로 경남 위성특화지구는 곧 설치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진주에 우주환경시험시설, 사천에 위성개발혁신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의 중심이 되고, 위성특화지구는 우주 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매력적인 글로벌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경남도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최대 집적지다. 국내 최대 우주항공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104개의 기업과, 우주항공분야 글로컬 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을 포함한 13개의 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집적화된 우주산업의 중심지이다.
경남 위성특화지구가 조성되면 미래우주기술 시험인증 지원, 초소형위성 거점센터 구축, 우주 부품의 국산화 개발도 지원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우주항공 제조산업의 약 70%가 집적되어 있는 경남의 강점을 살려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엔진 국산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체 개발(KAI) 등 글로벌 민수 시장 진출로 미래 우주항공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우주항공청사 이주 직원의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KTX노선 증편, 교육발전특구 추진 등으로 산·학·연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남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교통 인프라 국가계획 반영 등 3건을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건의했다.
건의사항 ① 우주항공복합도시 교통 인프라 국가계획 반영 ▲사천 우주항공선(진주역~사천 삼천포) 국가철도망 구축 ▲사천공항 노선 증편 및 국제공항 승격 ▲남해고속도로 사천IC~하동IC 도로 확장 ▲사천~진주 정촌 도로 건설(국대도 33호선) ② 경남항공국가산단 등 투자진흥지구 지정 -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사천시와 인접 시·군(진주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③ 글로벌 첨단항공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 사업 |
글 박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