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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2019 노인 보고서

경남에서 보내는 노후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UN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에 노인이 14.2%를 돌파했고 8년 안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남은 전국 평균을 앞지르고 있다. 경남에서 보내는 노후의 삶을 살펴보자.

 

경남인구 15%는 노인, 고령인구 지속 증가

동남지방통계청이 최근 통계로 보는 2018년 경상남도 노년의 삶을 발표했다. 경남 인구 3366000명 가운데 노인은 504000명으로 15%로 증가했다. 전국 노인비율 14.3%보다 0.7%p 높다. 2045년이면 경남도민 10명 중 4명은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성별로는 65세 이상 남자와 여자는 46 비율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자 노인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2045년에는 남녀 비율이 46%54%로 크게 좁혀질 전망이다. (도표1 참조)

2018년 현재 노인이 아닌 도민이 노인을 부양하는 노년부양비는 4.81이다. 5명에 한 명꼴로 노인을 모시고 있다. 그런데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가 빨라진다. 2045년에는 1.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것으로 보인다.

 


 

자녀와 따로 사는 독립 노인 선호

고령자의 자녀와 동거비율을 살펴봤더니 동거2, 따로 8로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이 월등히 많았다. 앞으로도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경우가 80%로 나타났다.

부모 쪽에서 자녀와 떨어져 살고 싶다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따로 산다면 본인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독거노인이 아닌 이른바 독립 노인을 선호하고 있다.

또한 노인의 절반 이상은 노인 부부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다. 일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 경우는 10명에 4.8, 연금이나 퇴직급여 3.5, 재산소득 0.8명 순이다. 노후를 준비하는 노인은 10명 가운데 4.4명으로 수단은 국민연금이 높았다. (도표2 참조) 남자가 여자보다 노후 준비율이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점은 흥미롭다. 산청에 거주하는 이순례(74) 씨는 젊었을 때 먹고살기 바빠 노후를 준비할 겨를이 없었다. 젊었을 때 국민연금을 들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사망원인 1위 암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00명에 8명이다. 이어 심장질환과 폐렴 순이었다. 3대 사인(死因)이 전체 사망원인의 절반을 차지했다. 종류별 암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높았다. 특히 폐암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 (도표3 참조) 그 이유로 감각 신경이 없어 폐 안에서 암에 의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지한 정부는 2019년 하반기부터 국가암검진에 폐암검진을 추가한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남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년층 맞춤 일자리, 보건의료서비스, 교육기회 확대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건강하게나이 들어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자료는 동남지방통계청(http://kostat.go.kr/office/dnro)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해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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