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 제조업르네상스를 외쳐온 경남도에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그야말로 창원산단이 대한민국 스마트산단 1호가 됐다.
지난 2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창원 국가산업단지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산업적 중요성과 산업기반,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 선정 기준도 밝혔다. “경남도의 준비된 자세도 높이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를 통해 기업생산성을 높이고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미래형 산단이다. 그렇다고 기업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다. 근로자 친화형 여건이 조성된다. 주택과 기숙사,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임금상승 효과와 지능형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스마트공단이 조성되면 5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담당하는 일자리가 지식근로자형 일자리로 전환되면서 청년 1만 명의 취업 여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창원스마트산단에는 올해에만 국비 2000억 원 이상이 지원된다.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한 공장을 늘리는 등 단계별 사업을 실행한다. 경남도가 외쳐온 경남 경제 재도약의 엔진이 가동되는 것과 같다.
경남도는 김경수 지사의 취임 이후 ‘경남형 스마트산단’을 정부에 건의해왔고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경남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마트산단을 정부 정책으로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스마트산단이 경남의 제조혁신 성장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남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74년 2530만2000㎡ 규모로 조성된 창원국가산단에는 현재 2572개사가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