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바닷길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남해군은 2월 8일 서면 상남항에서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에게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을 보고했다. 노영식 부군수의 현장 설명을 들은 박 대행은 “경남도가 공동주최로서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2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도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공동 사업으로 채택됐다. 국비 5040억 원의 지원 여부를 결정할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은 오는 5월쯤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삼일동 간 해저터널 4.2km와 접속도로 1.37km 등 7.3km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까지 신설되면 여수와는 KTX와 해저터널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남해안관광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