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감성을 충전해 줄 소극장 연극과 특별전시 나들이를 제안한다. 소극장에서 배우의 섬세한 표정과 연기를 현장감 있게 즐기고, 바다와 함께한 가야인의 발자취를 특별전시로 만나보자. 방역지침 잘 지켜 안전한 문화생활을 누리며 새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글 김미영
극단 ‘불씨촌’의 <다녀왔습니다>
1970년대 창단한 창원 극단 불씨촌이 오랜 공백을 깨고 창작극 <다녀왔습니다>를 선보이며 부활을 알렸다. 물품을 보관하던 유휴공간을 지난해 리모델링해 만든 소극장 ‘빨간객석’에서 매주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8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세 딸을 둔 한 서민 가정의 잔잔한 일상을 특별함 없이 그려낸다. 막내딸 소희가 중년이 되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평범한 이야기가 따뜻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기 간 1월 22일까지
요 금 2만 원
시 간 금·토요일 오후 8시
장 소 빨간객석 소극장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 의 0507)1428-8345
<가야인, 바다에 살다 : 가야의 배와 항해 이야기>
바다와 흥망성쇠를 함께한 가야인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특별전<가야인, 바다에 살다>가 3월 6일까지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해상왕국’으로 불리는 가야의 문화에는 다양성, 개방성, 독립성, 개척 정신이 짙게 나타난다. 그 흔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유물 57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남해안의 자연환경’, ‘관문關門-타고난 지리적 위치’, ‘교역-가야 제일의 생업’ 등 총 3부로 구성하였다. 깊은 바다색으로 연출한 전시장은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신비로움을, 곳곳에서 만나는 입체적 전시품은 관람객의 모험심을 한껏 자극한다.
기 간 3월 6일까지
요 금 무료
시 간 오전 9시~오후 6시(휴관일 1월 1일, 설날, 매주 월요일)
장 소 국립김해박물관 기획전시실
문 의 055)325-9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