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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작지만 큰 지원, 든든한 위로가 됐습니다"

2020년 희망드림패키지 지원 사례…밀양 미미꽃집 이승순(58) 대표

 

 

안녕하세요. 저는 밀양시 북성로에서 99규모의 꽃집을 홀로 경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10여 년간 꽃집을 하다가 남편 고향 밀양에서 2002년부터 20년간 하고 있으니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제가 워낙 식물을 좋아해 늘 식물공부를 합니다. 2008년에는 원예치료사 자격을 취득했지요. 좋아서 하는 공부이니 물론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요, 일이 많아도 오히려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예상치 못한 타격은 힘들었습니다. 매출이 반 토막이 나는 수준이 아니라 70~80%가 줄더라고요. 모든 행사가 비대면으로 바뀌거나 취소되면서 꽃을 찾지 않으셨지요. 행사가 없으니 현장 꽃꽂이 요청도 없어졌습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에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하객은 줄고 가족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축하 화환과 근조 화환마저 사라졌지요. 우울한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저처럼 매출이 급감해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돕는 희망드림패키지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재도약 지원(시설 개선) 부문에 얼른 신청했습니다. 1차에는 떨어지고, 2차에 선정돼 총 283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오래되고 칙칙했던 천장의 등을 바꾸고, 외부 홍보물도 새롭게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경남도의 지원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올해 들어 조금씩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체감합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제가 꽃집을 해서가 아니라 꽃을 사는 행위는 화훼농가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과 단체 모두 꽃을 많이 사셨으면 합니다.

이 봄, 코로나로 힘드셨던 분들께 율마, 로즈마리, 라벤더, 장미허브 같은 허브 화분 하나 들여놓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소상공인 여러분도 모두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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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드림패키지 사업  

2020년부터 경영 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 모색 및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3~1292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영밀착드림 패키지(480개소)와 리스타트드림 패키지(100개소) 사업에 580개소를 지원한다.

 

 


 

 

박정희  사진 유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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