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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생활정보]피부미인의 여름나기

 

 

여름 폭염,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은 땀으로 축축해지고 피지는 늘어 번들거린다. 수분을 뺏길수록 피부 속은 더 건조해진다. 금방 울긋불긋해지고 까맣게 타는 피부는 더 두렵다. 여름철 피부미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이지언 기자 사진 김정민 작가

 

여름철 피부는 자외선과의 싸움

자외선(UVA, UVB)이 피부노화의 주범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자외선과의 싸움에서 이긴 자가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외출 전 선크림은 필수. 선크림 용기에는 ‘PA++, SPF50’와 같은 차단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PA’는 진피층까지 침투하는 UVA지수, ‘SPF’는 표피층을 손상시키는 UVB지수를 의미한다.

주름이나 기미 등 노화가 신경 쓰인다면 ‘PA’의 수치가 높은 제품을, 해수욕장에서 화상이 걱정된다면 ‘SPF’가 높은 제품을 고르면 된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로 선크림이 잘 지워진다.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맹신하기보다는 적당한 지수의 제품을 자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도 진피층까지 침투하지는 못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비싼 화장품보다 더 중요한 이유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이 되는 모자나 양산을 꼭 사용하고 선글라스도 챙긴다.

 

피부 관리의 핵심은 세안

여름에 폭발하는 피지는 선크림, 화장품과 함께 뭉쳐져 모공을 막는다. 깨끗하게 씻어내지 않으면 피부트러블로 연결되고 모공은 더 넓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남아 있는 각질이나 오염물 때문에 화장품도 흡수되지 않는다. 선크림이 기본이라면 꼼꼼한 세안은 피부 관리의 제일 중요한 핵심이다.

덥다고 차가운 물로 씻으면 붉어진 피부가 더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클렌징 제품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부드럽고 세심하게 닦아야 모공 속까지 깨끗해진다. 거품이 남아 있으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여러 번 충분히 헹궈주자. 세안을 마쳤다면 토너로 피부를 정리하고 수분제품유분제품 순으로 발라준다.

 

피부의 온도를 낮추자

기온이 올라가면 그만큼 피부 온도도 올라가기 마련. 외출 후에는 냉장고 속 손쉬운 재료로 만든 천연 팩을 추천다.

감자, 다시마, 오이, 수박껍질, 알로에 등은 기미, 주근깨를 억제하고 진정 효과가 뛰어나 뜨거워진 피부 온도를 낮춰준다. 재료를 믹서기에 갈아 적당히 물기를 제거한 뒤 약간의 밀가루와 꿀, 달걀흰자, 요구르트 등을 섞어 손상된 피부에 발라준다. 팩 만들기가 힘들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크시트나 쓰고 남은 녹차티백을 냉장고에 10분 정도 넣었다가 붉어진 부분에 올려도 좋다.

휴대용 미스트는 외출 시 뜨거워진 피부 온도를 내리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잦은 사용은 수분을 뺏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얼음 팩 사용은 피부에 오히려 자극을 주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과 피부는 공생관계.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 손실이 많은 계절이므로 틈틈이 차나 과일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덥다고 차가운 음료를 단번에 들이켜는 것은 좋지 않다. 보리차, 허브차 등을 미지근하게 해서 마시고 비타민C가 풍부한 키위, 자두, 석류 등을 먹으면 여름철 지친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다. 외출 시 가방에 보냉 기능이 되는 텀블러 하나 챙겨 넣는다면 환경까지 생각하는 피부미인!

폭염에 지쳐가지만 작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여름에도 끄떡없이 빛나는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도움말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장정인 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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