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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경남에서 만난 작은 영화관 '우리 동네 시네마 천국'

 

 

이 가격 실화냐?” 작은 영화관은 관람료가 반값

옛 함안역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한 아라길을 거닐다 보면 아담한 영화관을 만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작은 영화관 건립지원사업으로 2018년 총 17억 원의 사업비(국비·도비)를 들여 건립한 함안군작은영화관이다.

지상 1층 규모의 영화관은 고품질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보유한 2개 상영관(159·239), 매점, 휴게 공간을 갖췄다. 관람료는 일반 극장 절반 수준인 7000원이며, 월 평균 6~7편의 최신 개봉작을 상영한다. 누적 관람객은 233237(202312월 기준)을 넘어섰다.

평일 약 70여 명, 주말·공휴일은 약 200여 명이 찾는데 주 관람층은 40~50대 여성입니다. 쾌적한 환경 유지와 직원 CS(고객 만족)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동혁 점장은 상영작 정보 게시 및 안내 문자를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OTT 플랫폼과 차별화된 감성으로 승부

작은 영화관은 문화가 있는 날관람료 할인, 독립·예술 영화 씨네브런치관람객에 무료 커피 제공, 어르신 무료 관람 등의 이벤트도 하고 있다.

시설물 점검 차 들른 함안군 담당자는 영화관이 관람객들로 붐빌 때 보람을 느낍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발달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줄어 안타깝습니다. 군민이 머무르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진화를 꿈꿉니다라고 말했다.

함안군은 지난해에 개최한 어린이 그림대회처럼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영화관람 회식 추진, 학교·기업·군부대와 단체관람 제휴 등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작은 영화관이 OTT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감성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지역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경남도는 도내 8개 군에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20163월 남해보물섬시네마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의령도깨비영화관에 이어

올해 2월 창녕군작은영화관을 개관했다.

 


 글 김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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