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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

 

거의 모든 세상이 메타버스에 뛰어들고 있다. 관련 주식 종목들은 늘 상한가에 있고, 지역 축제부터 아이들 프로그램에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왜 모두가 열광하는 걸까? 눈앞에 다가와 있다는 메타버스 시대란 도대체 어떤 걸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차근차근 알아봤다.

백지혜

 

디지털화한 지구 메타버스

메타버스는 Meta라는 가상’, ‘초월이란 개념에 Universe우주가 합쳐진 단어로, ‘초월한 세상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한 지구를 말한다.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안에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에 일상을 올리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회원으로 활동하고,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까지 모두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코로나 상황 + 기술 발달 = 메타버스 열풍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물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3차원 가상공간이 대안으로 떠오른 거다. 여기에 가상 세계 구현 기술이 진일보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페이스북은 회사명을 페이스북 메타로 변경해 시장에 뛰어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게임은 물론 교육, 의료, 조선, 금융, 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아바타를 이용하면 내가 평소 이루고 싶던 것들을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다. 실제로 어떤 고등학생은 메타버스 안에서 드라마 피디로 활동하고 있는데, 자신이 만든 공간 안에 드라마 세트를 세우고 아바타들로 캐릭터를 만들어 연기를 시킨다. , 사원 등 국내의 여러 명승지를 소개하는 한 초등학생 유튜버는 미국의 16세 미만 청소년 55%가 가입한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한국의 건축과 관련된 지식을 알려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만든다면 활동 범위는 더 구체화된다. 아바타끼리 만나고 공부도 하고 경제활동도 하는 새로운 세상을 MZ세대의 많은 이들이 직접 경험 중이다. 과연 상상이나 했던 일인가. 이 모든 것이 메타버스여서 가능한 것들이다.

 

경남도 전 분야 메타버스 확장 추세

경남에서는 경남도와 시군 지자체를 비롯해 교육 금융 등 각종 기관에서 각종 행사와 포럼, 콘퍼런스, 협약식 등을 메타버스로 진행하는 추세다. 경남경찰청은 지난해 8, 외사경찰 월드를 개장해 관계자들과 가상공간에서 워크숍을 열었고, 창신대학교는 국제교류원 유학생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교육을, 경남은행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혁신리더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지자체 최초 경남도청 메타파크선보여

경남도청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해 다양한 도정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상남도 지정 대표축제인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를 메타버스로 열어, 아바타를 활용한 사진 찍기, 전망대 점프 미션, 해저터널 달리기 미션 등 다양한 소통형 이벤트를 선보였다. 경남도청 도민참여센터가 지난해 9월에 마련한 경남도청 메타파크(http://gnmetapark.kr/)’는 지금도 열려있다. 도청 안 연못과 도로, 본관 및 별관 건물, 혁신 파크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해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를 오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제3회 경상남도 사회혁신 국제포럼 박람회의 후속 행사를 경남도청 메타파크에서 열었다. 청년 취·창업 교육 분야도 메타버스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11, 쳥년일자리프렌즈 주관으로 열린 메타버스 취·창업 JOB파티에서는 기존의 단순 대면, 비대면 교육방식을 탈피하고, 교육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게더타운플랫폼을 사용해 교육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시장에서 도내 청년들에게 실무 취업역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경남도는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된 기존 메타버스 범위를 제조 분야까지 확산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린 산단,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 공장 등 이미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조선, 해양, 자동차, 항공우주 및 기계장비 등 주력산업에 메타버스를 접목해 제조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신이 들어가야 열리는 세상

메타버스 세계가 무한히 확장된다고 해서 우려할 건 없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지구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메타버스가 오프라인 세상을 전부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들어가지 않으면 없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세상의 경제, 문화, 사회, 교육의 구조가 급격히 바뀌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조언한다.

 

 

 

 

 MINI INTERVIEW 

 


'경남도청 메타파크' 기획자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정수경 주무관

 

Q. ‘경남도청 메타파크어떻게 기획했나?

지난해 9월쯤, 코로나 19로 활동이 극도로 제한된 시기에 도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처음 기획했어요. 가상세계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면서 현실에서의 잠시 멈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였죠.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시도한 거였거든요.

 

Q. 참가자 반응은?

오픈 2일 만에 500명이 참여했고, 3200명이 방문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도 이런 행사를 하는구나!”라고 놀라워했고, 기관행사라면 늘 지루했는데 즐기면서 도정을 알 수 있었다라고 대부분 만족해하시더라고요. 나이 드신 분들도 간단한 조작으로 할 수 있어서 반응이 좋았고, 가족 단위, 친구들과 함께 참여를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Q. 실제로 들어가서 활동해 본 소감은?

오래전 싸이월드를 경험한 세대라 훨씬 더 만족스러웠고, 현실에서는 안 되던 적극적인 표현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정중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상대 의사를 물어보는 등 낯선 사람들과 소통에서도 예의와 배려가 느껴져서 신기했어요

 

Q. ‘경남도청 메타파크를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이벤트에 연연해하지 않고 메타파크 구석구석 다니면서 뭐든지 시도해보면 숨어있는 재미를 찾을 수 있어요. 난이도가 높은 이벤트(장애물 넘고 안전지대 가기)는 무료 아이템을 얻어서 도전하시면 훨씬 더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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