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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통계로 들여다보는 경남 여성과 남성의 삶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민말순)이 재단 설립 후 처음으로 성인지 통계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월 중순 이혜림 연구위원이 책임 연구한 ‘2021년 경상남도 성인지 통계연구보고서는 인구, 가족, 보육 등 10개 분야, 37개 영역, 289개 지표에 관한 국가승인통계를 성별로 구분해 경남 도민의 전반적 삶의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상세내용 =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누리집 http://gnwff.or.kr)

박정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경남 총인구는 334216명으로 이중 여성인구는 49.2%1658793명이다. 2015년 이후부터 조출생률(연간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과 합계 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47년경의 총인구는 30만여 명(9.7%)이 줄어 303757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인구 유출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순유출 인구는 16658명인데 이중 여성이 56%9329명을 차지했다.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특히 고령인구 비율이 높다. 20201인 가구는 2010년 대비 6.0%p 성장한 30.9%이고, 2047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 약 37%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혼인율도 갈수록 줄고 있다. 총 혼인건수는 201021170건에서 202011900건으로 43.8%나 줄었고, 앞으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혼 연령은 2010년에 비해 남녀 모두 2살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은 28.8(2010)에서 30.5(2020), 남성은 31.5세에서 33.1세로 늘었다. 이는 세태 변화와 맞물려 결혼관과 가족관에는 남녀의 인식 차이가 크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 실제 가사 분담률, 결혼·이혼관 등도 남녀가 매우 다르다.

 

 

 

경제활동에서는 2018~2020년 최근 3년간 실업률은 남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근로여건은 여전히 여성이 좋지 않다. 2020년 남녀의 월평균임금격차는 113.3만 원으로 남성 임금 대비 61.4% 수준이다.

 

공무원의 경우 2020년에는 전체 공무원 중 남녀 비율이 각각 절반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8(186·11.6%)에 비해 7.1%p 늘어나 324명으로 18.7%가 됐다.

 

 

 

여성, 남성의 평균수명(2020년 여성 85.4, 남성 79.4)은 모두 증가하고 있는데, 의학발달과 함께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기 건강 검진율을 보면, 2010년엔 40.7%(여성) 45.2%(남성)였던 것이 2020년엔 77.7%(여성), 82.9%(남성)까지 치솟았다.

 

2020년의 여성 스트레스 인지율은 23.8%로 남성(23.2%) 보다 약간 높다. 우울감 경험률도 여성(7.6%)이 남성(4.9%)보다 높다. 반면 자살률은 남성이 36.3%로 여성(14.3%) 보다 2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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