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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은(도정)

[지금 경남은(도정)]경남 기업의 안전을 인증하는 KCL 영남본부 개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영남본부 개원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KC(Korea Certification)’‘KS(Korean Industrial Standards)’국가가 지정한 표준 인증 마크다. 기업의 더 나은 품질 경영과 소비자 보호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로 실생활에 두루 쓰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기관이 창원에도 개원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 권 호(54) 영남본부장을 만났다.

백지혜 사진 김정민

 

국내 최대 생활 전반 환경 분야 시험·인증 기관

KCL201078일 설립된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 전국 19본부 75, 1000여 명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13개 정부 부처로부터 KS 인증기관 등 99개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시험인증 기관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신축 아파트 새집증후군이나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 정도는 뉴스로 심심치 않게 접하잖습니까? 그 밖에도 가전제품이나 휴대폰, 요즘 가장 많이 쓰는 마스크를 포함한 거의 모든 생활용품은 물론, 우리 생활 전반에 필요한 모든 환경적 분야의 테스트는 모두 저희 KCL에서 검증받고 인증 절차를 밟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KCL은 건설·에너지 분야, 생활·안전 분야, 바이오·헬스 케어 분야, 화학·환경 분야, 부품·소재 분야, 이동성 분야, 전기·전자 분야, 화재 안전 분야 등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연구하고 시험·인증한다. 연간 30만 건의 시험 성적서를 발급하고, 500여 건의 정부·민간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영남본부는 3개 분야 성능 평가

인증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고객(기업)이 성능평가를 요구하면 KCL에서 성능평가항목을 검토, 결정한 후 신청서와 평가 시료를 접수한다. 해당 시험담당자가 성능평가를 시행하고 성능평가보고서를 발행하는 수순이다.

영남본부에는 기계 금속 부품, 화학분석, 소프트웨어 3개 분야의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기계 금속 부품 분야에서는 금속 소재의 조직을 분석하거나 부식, 고온, 인장과 같은 물성시험을 한다. 제품의 피로도를 시험하는 다양한 용량의 피로 내구 시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 250t 장비는 국내 최대용량을 자랑한다. 또 소재나 부품의 내부결함을 분석하고 설계 검증, 역설계가 가능한 대형 산업용 CT 촬영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창원의 LG전자를 비롯해 경남 기업들의 소재, 특히 수출 제품의 환경 유해물질에 대한 유해성 분석업무 역시 KCL 영남본부에서 수행합니다. 분산돼 있던 화학분석설비를 영남본부로 모아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한 후론 화학분석시험 전 항목에 대한 자체시험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경남의 600여 개 기업의 상생 파트너 기대

경남에는 창원지역 4개 국가산업단지와 9개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약 168개의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다. 이들 단지에는 기계, 선박, 해양플랜트 산업, 화학 공업 단지 등 600여 개 기업이 있다. 경남도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경남의 기업들이 지능형 기계 산업분야의 안전과 기술고도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KCL을 기능안전 분야 참여 기관으로 선정해 KCL이 안정적으로 경남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줬다. 기업들은 부산에 있던 영남본부가 창원으로 이전해(이전 1, 개원식 9) 매우 반갑다. 각종 테스트를 위해 부산 강서구로 이동해야만 했던 과거를 생각하면 소요되는 물류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생산성이 향상됐음은 물론, 지역기업과 상생 파트너로서 KCL이 지역 경제 성장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는 자동차, 철도차량, 항공과 같은 수송기계 분야와 방산 관련 소재부품 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나아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과 연계한 항공용 티타늄, 알루미늄 소재의 시험평가 관련 국책연구개발 사업도 수행할 거고요. 경남지역 기업과 함께 항공 소재에 대한 국산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 KCL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술교육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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