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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BOOK】 불안한 사람들 / 완전한 행복 / 오늘도 바다로 그림 산책을 갑니다



불안한 사람들

프레드릭 배크만 다산책방

 

누구나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이 되라고 말한다. 그러나 누구도 어른이 되는 것이 이토록 많은 용기와 책임감과 결단을 필요로 하며,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심지를 다잡아야 하는 일이라고는 말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몸만 커버린 어른들은 어쩌다 인생이 이 자리에 와 있는지 의아해하며, 바로 앞에 닥친 하루를 꾸역꾸역 그러나 성실히 살아낸다. 삶에 대해 프레드릭 배크만이 건네는 위로는 남다르면서도 더없이 따뜻하다. 왜냐하면 그가 위로를 건네는 방식은 세상에 당신 말고도 수많은 바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488.

<자료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은행나무

 

온통 차갑고 시원한 것들을 찾게 되는 무더운 여름만큼 스릴러가 어울리는 계절은 없다. 정유정 작가는 이런 이유로 자신을 찾는 독자들의 기대를 또 한 번 완전히 충족시키며 서늘한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완전한 행복은 우리에게 언제나 중요한 화두였던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완전한 행복은 어떻게 가능한가. 자신의 행복과 욕망을 위해 타인의 행복과 삶을 파괴하는 극단적이고 잔인한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가 가진 행복에 대한 강박과 욕망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멈출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과 섬뜩함으로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끌어다 놓는다. 524.

<자료제공: 진주문고>

 


오늘도 바다로 그림 산책을 갑니다

노우경 지음 남해의봄날

 

우리는 망각에 대항하여 일상 속 소중한 찰나의 순간을 훗날 더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거나 메모를 남긴다. 그리고 그 기억은 영원한 기록으로 남아 언제든지 지난날의 추억을 꺼내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작고 소박한 항구도시, 통영 곳곳에 깃든 옛 정취와 예술가들의 숨결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바닷마을의 풍경과 색을 담아낸 작가의 그림일기이자,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벗과 같은 책이다. 그리움을 안고 통영을 찾은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의 길을 다시 걷는 기쁨의 선물이 되고, 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찾아온 누군가에게는 그림 같은 풍경을 마음에 담고 손으로 새기는 나만의 앨범과 같은 책이 될지도 모른다. 흘러간 시간도, 지나간 추억도 살랑이는 한 줌의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고 영원한 기록으로 담아가길 추천해 본다. 88. 

<자료제공: 통영 봄날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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