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메뉴 바로가기 본문기사 바로가기

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 【BOOK】 이달의 추천도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 다산초당 
이 책의 저자
지혜가 자라는 사람이라는 뜻의 법명 나티코가 되어 17년간의 수행 생활을 시작한다. 길고 고됐던 수행으로 무엇을 얻었냐는 물음에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라며 내면에 존재하던 지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는 몸이 굳어가는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도 미래의 두려움보다 순간에 집중했고, 지금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던 지혜를 다정하고도 진솔한 목소리로 남겨준다. “당신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312.

<자료 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허경 / 세창출판사

리학과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동시대 대한민국의 뜨거운 화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통해 자기 인식과 타자와의 관계, 철학적,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누군가 맞고, 누군가 틀리다면 누가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인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관용과 자유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철학의 장에서 이어진 논쟁은 홉스와 로크, 칸트와 밀을 거쳐 니체의 질문까지 이어지게 한다. 옳고 그름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에 묻고 있지만 실은 그 말의 불가능성, 인간 조건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215.

<자료 제공: 진주문고>

 

어금니 깨물기

김소연 / 마음산책

이 산문집은 시인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어금니를 깨물며 버티던 날을 떠올리게 하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엄마를 오랫동안 싫어했다라고 고백하며 시작되는 글은 모녀 관계에 집중해 써 내려간다. 많이들 그렇듯 모녀간의 애증은 쉬이 말로 풀어가기 힘든 그렇고 그런 복잡하고 미묘한 갈등의 연속이다.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두고 엄마는 엄마를 끝내고 나의 자식이 되어 유리 벽 너머에 앉아있었다라며 돌봄의 위치가 바뀐 것을 실감하고 담담하게 털어놓는 딸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먹먹해서 몇 번의 숨 고르기를 하며 읽어 내려가게 된다. 228.

<자료 제공: 거제 책방익힘>

 

방문자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