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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

[행복한 여행]3월, 이곳의 주인은 누가 될까?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

와대를 거의 똑같이 형상화한 합천영상테마파크 청와대세트장’. 영화계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까지 총 400여 편이 넘는 영화,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39일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5000만 국민의 안위를 살펴야 할 자리의 무게는 과연 얼마나 될까? 가늠하기 어려운 상상을 해보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백지혜  사진 김정민

 

 

2004년도에 건립돼 18년째 인기 관광지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조금 줄긴 했지만 대부분이 야외세트라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비대면으로 즐기는 관광지로 전혀 손색 없다.

 

청와대를 그대로 재현한 듯

합천영상테마파크 여러 시설 중 영화 드라마 촬영이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2017년도 공개된 청와대세트장이다. 실제 청와대를 68%로 축소해 건축된 이곳은 1923(연면적 2068) 면적에 지상 2층으로 조성돼 있다. 1992년 공개된 청와대 건립 과정을 기록한 건설지의 내용과 사진을 토대로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었다.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2015년도 쯤 완성됐어요. 다만 주변 공간까지 완성시키느라 2017년도 연초에나 준공됐죠. 그해 7월에 관광객들에게 임시개장을 했는데, 그때 영상테마파크 최다 관광객 54만 명을 달성했어요. 평소보다 10만 명이나 늘어난 수치였죠. 인기가 엄청났어요라고 합천군 관계자가 설명했다. 


68% 축소율의 비밀

어떻게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됐을까? “당시엔 모든 세트를 촬영할 때마다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할 때였거든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촬영을 했을 당시, 황매산 일대를 찾은 강제규 감독이 처음 제안을 했어요. 우리나라 영화 제작 특성상 청와대 촬영이 많은데, 합천영상테마파크 기존 시설 말고 청와대세트장까지 생기면 좋겠다고요.”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의 자문을 받아 지금의 청와대 세트장을 만들었다. 실제로 카메라 앵글에 가장 잘 나오는 비율이 68%란다. 그저 아무렇게나 지은 세트장이 아니다. 완성되고 난 후엔 청와대에서 계속 연락이 왔었는데 안보 문제로 견제를 하는 차원이었다.

 

6개실, 대통령 집무실 인증샷 명소

청와대세트장은 국무회의실인 세종실과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집무실, 기자회견실인 집현실까지 모두 6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집무실은 인증샷의 명소인데, 의자에 앉아 보는 관광객 때문에 일 년에 두 번은 의자를 교체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 국무회의실은 촬영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사회단체 등 회의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빨간 카펫이 인상적인 청와대 내 복도 또한 화려하고 웅장했는데, 이곳은 배우 이정재가 첫 연출을 맡은 개봉예정작 <헌트>의 주요 장면에도 삽입될 예정이다. 실제 청와대와 다른 것이 딱 하나 있는데, 세트장 2층 발코니에 팔각지붕이 없는 것이다.

 

촬영 시 통제 일정 미리 확인해야

첫 촬영 영화 <판도라>(2016)를 시작으로 <강철비1, 2>, <비밀의 숲>, <미스터 션샤인>, <국가부도의 날>, <백두산>, <60일 지정생존자>, <악마 판사> 등 청와대세트를 필요로 하는 작품들 모두 이곳을 거쳐 갔다. 최근에는 독립영화계로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청와대세트장의 운용은 촬영이 1순위라고 한다.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알리는 홍보효과가 얼마나 큰지 짐작되는 대목이다. 촬영 시에는 세트장 전체를 통제한다. 방문계획이 있는 분들은 일주일 전까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미리 체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위   치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운   영  하절기(3~10) 09:00~18:00 동절기(11~2) 09:00~17:00

입장료  어른 5000(단체 3000), 학생 군인 어린이 3000(단체 2000), 65세 이상 고엽제 환자 2000(단체 1500)

          ※ 합천군민, 국가·참전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6세 이하 어린이, 다문화가족, 장애인은 무료

          ※모노레일 이용료는 별도

문  의   055)930-3744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황매평원 역시 촬영지로 유명

합천의 다른 촬영지로는 <태극기 휘날리며>로 잘 알려진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이 있다. (5)에는 철쭉, 가을(10~11)에는 억새가 유명하지만 철 지난 억새라고 해서 보잘 것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황매평원의 광활함을 더하고, 굽이쳐 뻗어 있는 기암괴석(일명 고래바위)은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진 초이의 부모님과 장포수의 아버지가 묻힌 곳이며, 지난해 초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도 어린 평강공주와 온달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에 등장했다. 최근에는 <태조 이방원> 촬영이 있었다고 한다.

 

해발 850m의 구름 속에 자리한 철쭉과 억새사이

경남 합천군과 민간 영농조합법인이 협력해 만든 관광휴게소 철쭉과 억새사이는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의 상징이 됐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대통령상)과 한국건축가협회상에 이어 경상남도 건축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135평의 터에 반원형으로 낮게 펼쳐져 자연풍광과 조화를 이루고, 단층 건물의 중간중간은 비워져 있는데 이는 사람과 바람, 햇빛의 통로 역할을 맡고 있다.

 

은하수와 별들이 가득한 별빛 언덕

억새군락지를 지나 해발 900m 고지에 오르면 별빛 언덕이 있다. 여기서 하늘의 별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름밤이 되면 별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정상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고, 주차장에서 30~40분 걸으면 촬영장과 별빛 언덕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가벼운 트레킹 코스 정도라고 여기면 된다. 그밖에도 황매산 수목원과 방문자 센터 등 이용 가능한 시설이 많다. , 산 정상이라 다른 곳보다 바람이 세차다. 두꺼운 옷을 꼭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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