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75
2019
시금치 상추 쪽파 쑥갓 있지
소풀 양파 감자 마늘 심어놨지
없는 게 없이 다 있어
마트 갈 필요가 없어
내 집에 없는 건
옆집에서 얻고
이웃 간에 나누어 주고받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 없어
처음엔 심심풀이로 시작해
아침에 가고 저녁에도 들러
목이 마른지 거름이 필요한지
관심 갖고 들랑날랑
욕심 부리지 않고
내 자식들이라 생각하고
정성과 땀 쏟아 넣는다
텃밭이 바로 마트여!
이광남(밀양시)
경남공감 06월 (7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