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가 국토부 핵심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부 핵심 선도사업으로 선정되면 국토부가 주도해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므로 다른 사업에 비해 1~2년 정도 빠르게 진행된다는 이점이 있다. 광역철도를 통한 부울경 3개 시·도(경남·부산·울산)의 1시간대 생활권 연결이 성큼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부산 노포역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KTX울산역까지 건설되는 ‘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총연장이 50km다. 1조 63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9년 완료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정관선 ▲양산 도시철도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등 각 시·도의 도시철도와 주요 거점과 연계된다.
그동안 광역철도 건설의 시급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부울경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800만 명의 인구와 380만 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광역철도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부울경 지역 간 통행량은 연평균 2.8%(2010~2018년)씩 증가하고 있고, 교통혼잡 사회적 비용도 9.7조 원(2018년 기준)으로 비수도권 중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간 통행시간이 72분에서 1시간대 이내로 줄어 동일 생활권을 형성함은 물론이고,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로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