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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경남역사

[아하! 경남역사]【이 한 컷】 일 년 양식을 심는 모내기 풍경

 

 

 

                                                                                           사진 창원향토자료전시관 제공

 

19806,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의 모내기 풍경이다. 그때 당시에는 양쪽 논두렁에서 긴 줄을 잡고 그 줄에 맞춰 손으로 하나하나 모를 심었다. 모내기 시절인 6월 이맘때는 혹독한 보릿고개이자 농번기였다. 대부분의 농가는 끼니를 이을 양식이 떨어져 보리밥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 고대하며 보리타작에 이어 모내기에 매달려야 했다.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벼는 제때 옮겨 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가 되면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고양이 손도 빌리고 죽은 송장도 일어나 거든다고 할 만큼 일 년 중 가장 힘들고 바쁜 농번기. 당시 뉴스에는 도시의 공무원과 학생 그리고 전방의 군 장병들까지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는 소식으로 가득했다.

그때는 여러 명의 일손을 보태도 한나절이 걸리던 것이 지금은 기계를 이용하면 한 시간이면 거뜬한 모내기. 모내기의 방법은 세월이 흘러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벼가 잘 자라 풍년이 되길 바라는 농부의 마음은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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