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가야읍 아라가야 왕궁지가 사적 제55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89번지 일원 196필지 19만5008㎡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가야읍 일대 아라가야 왕도에 대한 보존가치와 추가 발굴의 필요성은 더 탄탄해졌다. 함안 가야리 유적의 사적 지정은 가야사 연구복원이 국정과제로 채택된 이래 창녕 계성고분군(사적 제547호, 올해 2월)에 이은 두 번째이다.
함안 가야리 유적은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가야시대 지배층의 생활유적으로 그동안 아라가야 왕궁지로 전해져 왔다. 이곳에서 확인된 토성(土城)과 고상건물(高床建物), 망루(望樓) 등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에 조성돼 6세기 멸망 때까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