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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탐방

[체험&탐방]케이블카에도 기내식이 있다!

통영케이블카 11주년 이색이벤트
작성2019년 05월[Vol.74] 조회292

 

살랑살랑 봄바람이 부는 5. 하늘에서 맞이하는 봄바람은 어떨까? 땅에 도착하기 전 봄기운을 먼저 느끼는 데는 케이블카만한 것도 없다. 통영과 밀양, 사천, 경남 곳곳에 하늘여행이 가능한 케이블카가 경쟁하듯 운행한다. 그런데 비행기처럼 기내식을 주는 곳이 있다. 바로 통영케이블카! 기내식 먹으러 그곳으로 가보자~.

 

풍경과 맛! 동시에 즐기다

지난 20084월 통영케이블카는 미륵산(461m) 8부 능선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400만 명이 다녀갔다. 대한민국 국민 4명에 한 명 이상 이곳을 이용했다. 국민 케이블카로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지난 4월부터 기내식까지 제공한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기내식은 어떤 맛일까? 통영 특산품인 굴을 이용한 스낵과 음료는 물론 놀이시설 통영어드벤처 할인권까지 들어 있다. 특미인 통영꿀빵이 들어간 럭키박스도 섞여 있어 기내식을 받아든 승객들의 설렘도 쏠쏠하다.

이병진·최인희(서울) 씨 부부는 눈앞에는 바다가 펼쳐지고, 통영 하늘을 날며 먹는 기내식이라니 정말 신기하다. 처음 먹어보는 굴스낵은 통영 바다향이 느껴진다며 척척 엄지를 세웠다. 정은희(천안) 씨는 기내식 3개에 다 꿀빵이 들었다. 운이 좋은 것 같다. 달달한 꿀빵을 한입 베어 무니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531일까지 진행되는 기내식 이벤트는 평일 2000, 주말 4000개가 제공된다.

기내식을 먹는 사이 케이블카는 제일 높은 상부역사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새로운 전망대가 생겼다. 전망대 양쪽으로 발밑이 보이는 투명한 스카이워크까지 있어 인기 만점이다. 또 한려수도가 한눈에 보여 미륵산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김관수(42·서울) 씨는 하늘 위를 걷는 것 같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밤하늘을 장식한 연등 케이블카

통영케이블카가 개장 11주년 기념으로 내놓은 특별이벤트는 또 있다. 미륵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에게 내려갈 때는 무료로 케이블카를 태워준다. 오는 628일까지 계속되는데 평일 오후 3시까지만 가능하다. 2km 남짓한 등산로를 오르며 건강도 챙기고, 내려갈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통영과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한 가지 더! 오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2기의 케이블카는 연등 모양으로 장식해 운영한다. 512일 석탄일까지만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세상에서 가장 큰 연등으로 국가기록원과 기네스북 등재도 신청할 계획이다. 밤하늘을 수놓게 될 연등케이블카는 시범운행만으로도 아름다움을 각인시켰다.

 

지역케이블카 승객 모시기 경쟁

통영케이블카의 패키지 이벤트는 사천케이블카 등과 경쟁을 의식한 승객 모시기 차원이다. 지난 46일부터 이용요금을 1000~3000원씩 올리며 공격 경영에 나섰다. 그런데 연간 승객은 2017147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107만 명으로 뚝 떨어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개장한 사천케이블카는 지난 3월말 현재 누적 승객이 11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5월 가족여행에 앞서 지역케이블카들의 이벤트 경쟁을 살피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해귀 기자 사진 김정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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