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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연간기획⑤ 남부내륙고속철도를 달린다

KTX 타고 공룡나라 고성으로
작성2019년 05월[Vol.74] 조회576

 

서울역에서 경남 고성행 KTX에 오른 시각이 오후 1, 아이들과 공룡 얘기를 채 끝내기도 전에 벌써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오후 320! 1억 년 전 백악기 시대로 돌아가는데 겨우 2시간 20분이 걸렸다. , 이제부터 23일간 공룡나라 고성에 빠져보자!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을 가정해서 작성한 기사입니다-편집자)

 

세계 3대 공룡 수도 상족암군립공원

평소 공룡을 좋아하는 두 아이와 함께 도착한 고성, 세계 3대 공룡화석지, 공룡의 수도답게 여기저기서 공룡 모양의 건물들이 보인다. 정말 공룡나라에 왔구나 싶다. KTX 역사를 빠져나오면 관광버스나 관광전용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관광버스를 타고 상족암군립공원에 도착한다. 30분이 걸렸다.

박물관 주차장에서 내려 산책코스를 이용하여 공원 전체를 걸어본다. 공룡탑, 공룡공원, 상족암, 공룡발자국 탐방로,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 출렁다리, 병풍바위, 박물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그야말로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30분에서 3시간 코스까지 다양하다. 산책을 마친 후 공룡박물관에 들러 제1전시실에서 제5전시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된 고성공룡을 구경하고 가상체험도 해본다. 또 야외전시장에는 20여 종의 공룡모형을 만날 수 있다.

상족암군립공원은 남해안의 수려한 절벽에 둘러싸인 해안선을 따라 바라보는 풍광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바닷가 절벽은 책을 켜켜이 쌓아놓아 돌이 된 듯하다. 상족암의 지형 유래는 바위가 밥상다리같이 펼쳐져 있어 쌍발 또는 상족이라 불린다.

이름에서도 보듯이 상족암은 넓은 암반 위에 수많은 태고의 공룡 발자국이 마치 금방이라도 살아날 것 같은 행렬을 이루고 있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너럭바위 곳곳에 움푹 팬 구덩이 같은 발자국들이 찍혀 있는데 어떤 것은 한 줄로 곧게, 또 어떤 것은 어지럽게 찍혀 있다.

이곳은 공룡들이 집단 서식하던 장소로 추정된다. 아이들과 함께 공룡발자국대로 따라가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한다.

 

 

고성 하모도 드셔야지예! 하모예!

상족암에서 공룡의 흔적을 구경한 후 주변 바닷가의 숙박시설 이용과 신선한 생선회로 저녁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교통편을 이용하여 고성읍으로 이동하면 고성의 특화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고성 자란만에서 잡히는 하모(갯장어)요리는 5월부터 9월까지 맛볼 수 있는 고성만의 특미로 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식이다.

고성읍 남산공원 바닷가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예약하여 캠핑 장비 없이도 글램핑과 카라반에서 바닷가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해지개다리를 걸으며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다 보면 하루가 지나간다.

 

 

소가야왕국 송학동고분군

둘째 날의 주제는 역사와 치유로 잡았다. 고성군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송학동고분군(사적 제119)에 도착한다. 고성은 약 521년간 오가야의 하나인 소가야왕국(서기 42~562)이었다. 소가야는 고성을 중심으로 사천, 진주, 산청까지 다스리는 왕성한 국가체제로 발전하다가 서기 562년에 신라에 넘어갔다. 송학동고분군을 걷다 보면 찬란했던 소가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일제강점기 이후 3차례 발굴조사를 거쳐 백제계 토기와 금동제 고배, 신라계 장식마구 등이 나왔고 총 7기의 고분을 복원하였다. 고분군 옆에는 2012년 고성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소가야의 유적으로 되짚어 볼 수 있다. 기획전시와 특별전시가 연중 이어진다.

 

치유의 산 갈모봉산림욕장

오후에는 택시를 타고 고성군청에서 5km 정도 떨어진 갈모봉산림욕장으로 이동한다. 평소 삼림욕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탄성을 지른다. 갈모봉산림욕장은 약 60여 년에 걸쳐 만들어졌다. 전체 70ha의 면적에 편백과 삼나무를 심었고 피톤치드는 울창한 산림만큼이나 진하다. 곳곳에 갖춰진 편의시설과 산책로가 일품이다. 2020년에 들어설 휴양시설에 야영장, 산림문화관, 자연관찰원, 밧줄체험 등 각종 산림체험시설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갈모봉 산림체험을 마치고 교통편을 이용하여 당항포관광지로 이동하여 바닷가 관광지 내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가는 길에 바라본 소을비포성지 야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 당항포관광지

셋째 날은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592년과 1594,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전멸시킨 대첩지 당항포관광지에서 시작한다. 당항포해전관을 비롯한 자연사박물관, 자연예술원, 가족휴양시설 등을 골고루 갖춘 다목적 관광지다. 2006년 시작부터 대박을 터뜨린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주행사장도 바로 이곳이다. 엑스포 주제관(4D입체영상관)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5D입체영상관), 공룡나라캐릭터관, 홀로그램영상관 등 아이들을 공룡박사로 만들 볼거리가 차고 넘친다. 바닷가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와 함포 쏘기, 노 젓기, 키 조정 체험을 할 수 있다.

당항포관광지 주변에서 흑돼지구이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15분 떨어진 옥천사 사찰순례길에 나섰다.

 

 도립공원 연화산 옥천사 순례

도립공원 연화산은 해발 544m의 산세와 산자락이 장엄하지는 않다.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산의 형상이 연꽃형이고 화엄 10대 사찰의 하나인 옥천사(玉泉寺) 고찰이 자리 잡은 아름다운 산이다. 옥천사 입구 주차장에서 약 1km 정도 산사로 올라가는 길은 소나무와 활엽수림이 우거져 산책하기에 좋다. 20분 정도 숲길을 올라가면 연화산 중심부에 있는 고찰 옥천사를 만날 수 있다.

옥천사는 쌍계사의 말사로 670(신라문무왕 10)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좌측에 끊임없이 솟아나는 달고 맛있는 (玉泉)’이 있어 이렇게 불리게 됐다. 옥천사 내의 건축물인 자방루는 웅장한 모습이 크기와 형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향로, 대종, 대웅전, 명부전 등 문화재를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옥천사를 감싸고 있는 연화산은 선유, 옥녀, 탄금의 세 봉우리가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가 비파를 타는 형국이라는 유래가 전해질 정도로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옥천사 주변의 백련암, 청연암, 연대암의 암자를 중심으로 사찰순례와 옥녀봉, 선도봉, 망선봉의 세 봉우리가 이어지는 등산로로 산행을 하여도 좋다

 

김철봉 명예기자 사진 고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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