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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경남 전역 공공의료 확충…건강한 도민, 행복한 경남


 

경남 도민의 현재


경남은 지리적으로 전국 면적의 약 10.6%를 차지한다. 광역 16개 시도 중 4번째로 크다.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 20203412(외국인 포함)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 20213377331(외국인 포함)이 됐다.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앞으로 인구는 계속 줄어 2040년에는 3197504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1인 가구 가장 많고, 독거노인 늘어

가구원 수별 분포 조사 결과를 보면 1인 가구가 39.8%로 가장 많다(2021년 사회조사결과 및 2020년 통계청 자료). 2인 가구 37.8%, 3인 가구 11.9%, 4인 가구 8.3%, 5인 이상 가구 2.3% 순이다. 이는 독거노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맞물려 있기도 하다(20158.3% 20209.8%).

다행히 지역사회에 대해서는 살기 좋은 곳이다라는 평가가 56.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민 상당수가 지역에 대한 애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34.6%, ‘살기 나쁜 곳이라는 평가는 5.9%에 불과했다.

 

걷기 실천 도민 크게 늘어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생활습관(흡연·음주)은 전반적으로 2019년 대비 좋아졌으나 음주율은 전국 수준보다 높다(2020년 월간음주율 전국 54.1/경남 57.3). 걷기실천율은 전국보다 많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도민 75.9% 도내 의료기관 이용48% 만족

2020년 경남도민의 사망원인을 보면 폐렴이 가장 많고 뇌혈관 질환, 폐암, 심장질환 등의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 폐렴, 뇌혈관질환, 간암 등의 순이었고, 여자는 폐렴,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폐암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통계청 사망원인통계’·2020)

2020년 경남도 65세 이상 인구 중 추정 치매유병률은 10.59%로 전국 10.33% 보다 높았으며, 경남도 추정 경도인지장애 환자율 또한 22.91%로 전국 22.73%보다 높았다.

경남 도내 의료기관을 이용한다고 응답한 도민은 75.9%이고, 그 중 종합병원’(20.6%)보다 병의원(71.0%) 이용률이 높았다. 도내 의료기관 이용 만족도는 만족’ 48.0%, ‘보통’ 41.3%였다. 도내의 병원, 요양병원, 의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기준 도내에 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은 사천시, 통영시, 밀양시와 10개 군 등 13개 시·군에 이른다. 2020년도 말 창원삼성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공공보건의료 강화 배경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역 의료자원 확충 절실

공공의료의 중요성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여실히 입증됐다. 하지만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의료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종합병원이 없는 시··구가 전국적으로 최소 100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경남도의 경우 13개 시·군이다. 인구 1000명당 의사는 전국 평균 3명 선. 서울은 4.5명인데 비해 경남은 2.5명으로 평균에도 못 미친다.

경남에는 의료취약지가 많다. 창원·진주·김해·양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이 의료취약지다. 특히 서부경남지역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수급권자, 장애인 등 취약인구 비중이 높아 진주시를 제외한 서부경남 대부분이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됐다. 민간의료기관만으로는 재활, 노인, 정신, 분만, 소아청소년 등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보건의료 요구에 대응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역의료 자원 확충이 필요한 배경이자, 공공보건의료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도 이같은 사실에 주목하고 대책을 수립해왔다. 보건복지부가 201911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이 대책에는 전국을 17개 권역 70개 중진료권으로 분류하고, 각 권역 및 중진료권별 책임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고 공공의료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라 경남도도 같은 해 5개 중진료권(창원권·진주권·통영권·김해권·거창권)별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육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3개의 역량 있는 공공병원(진주권·거창권·통영권)을 신축(이전·신축)하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의료취약지에 공공병원을 신축(이전·신축)하고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지역 내 건강격차를 줄이고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자원을 지정·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후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공공병원 신축(이전·신축) 지원방안에 따라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가칭)의 경우 중앙부처와의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가고 있고, 통영·거창 적십자병원 이전·신축도 내년도부터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민선 8기 경남도정은 공공병원 신축(이전·신축)을 중요한 도정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예정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거창·통영 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추진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진주국가항공산단 내에 19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와 국비 지원금액, 건축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0월 초 현재 경남도는 적정성 검토 완료 시기에 맞춰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사업자 선정을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에 입찰공고문을 게시한 상황이다.

예정대로 용역 사업자가 선정되면 11월부터 10개월 간 의료·운영체계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15개월 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게 된다.

 

거창·통영 적십자병원 이전·신축2029년 개원 예정

적십자병원은 대한적십자사가 경영하는 종합병원이다. 전국적으로 서울, 인천, 상주, 통영, 거창, 영주 등 6개 지역에 6개 공공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통영권과 거창권의 적십자병원 이전·신축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고 있다. 각각 300병상 내외의 규모로, 2029년 개원 예정이다. 보건복지부가 적십자병원 이전·신축비용과 장비구입비에 대해 100% 국비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부지매입비는 국비지원 대상이 아니다. 부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통영시와 거창군이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선정하게 된다. 경남도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이며 12월이면 연구용역이 종료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11월부터 의료·운영체계 연구용역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늦어도 20247월까지는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병원개원은 2029년 예정이다. 경남도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개원까지 협의체를 운영하며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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