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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단체

[사람&단체]맘껏 운동하고 월급도 받는 ‘론볼’ 장애인 선수

장애인 체육선수 기업고용사업 호응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훈련을 지속할 수 없는 장애인 체육선수들이 많다. 이들 선수들을 기업이 고용해 하루 4시간 훈련만 하면 월급을 받게 해주는 장애인 체육선수 기업고용 사업이 최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도내 기업체에 고용된 론볼(Lawn Bowling·잔디 경기장에서 볼을 굴리는 스포츠) 장애인 선수들을 만나봤다.


생계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어 좋아

경남 론볼 장애인 선수 김해일(62) 씨는 요즘 운동할 맛이 난다. 생계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직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부터 론볼 운동을 시작했지만, 직장이 생긴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케이에스엠기술 회사에 고용되었어요. 이 직장에 들어오기 전에도 운동은 꾸준히 했지만, 운동 경비를 제가 온전히 부담해야 했지요. 지금은 회사에 소속되니 책임감도 생기고 운동도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부담감을 덜 수 있어 참 좋습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김 씨처럼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은 선수는 물론 기업에도 좋은 상생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경남도와 경남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수는 기업의 직장운동부 소속으로 취업해 훈련시간이 근로로 인정되어 계속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재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어 만족감이 높다. 기업 역시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으로 장애인 고용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장애인 체육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경우 기업 홍보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사회와 소통할 수 있어 창원에도 론볼경기장 생겼으면

김 씨와 함께 운동하는 김능곤(65) 론볼 선수는 가야ESC 소속이다.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주론볼경기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운동한 시간은 최저시급으로 계산되어 월급으로 지급된다.

지난 2019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주역이기도 한 그는 열심히 운동하면 취업도 하고 월급도 받을 수 있어 동기부여가 많이 됩니다. 특히 경남 론볼선수층이 얇아 나이가 들어도 운동을 계속할 수 있고 선수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또 그동안 장애인들이 설 곳이 많이 부족했는데, 운동을 통해 다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경남에는 론볼경기장이 진주에 딱 하나 있어요. 창원에도 경기장이 생긴다면 창원·밀양·김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운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창원에도 론볼경기장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바람도 나타냈다.

오늘도 진주론볼경기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는 론볼 장애인 선수들. 신체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운동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이 다가오는 2021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한다!

  


 

 

경남도, 장애인 체육선수 기업고용 지원

경남도는 경남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와 협업으로 도내 장애인 체육선수 기업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14개 종목, 20개 업체, 51명이 채용됐다.

도는 경남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장애인 체육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기업은 장애인 체육선수를 직장운동부 형태로 고용해 장애인 선수를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선수 채용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배해귀  사진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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