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위 마이클(가운데) 생일날입니다. 미국 출신의 사위인데, 공부하는 딸은 그대로 미국에 두고 혼자 한국근무를 신청하고 들어왔어요. 1년밖에 안 되는 기간이지만, 처가 가까이 있고 싶어 신청했답니다. 너무 예쁘지요? 마침 사위의 서른 번째 생일이어서 딸 대신 우리 부부가 생일상을 차렸어요. 벽에 걸린 꽃 그림은 작년 어버이날 사위가 보내준 거예요. 카네이션 대신이지요. 고마워서 액자에 넣어 걸어 뒀어요. 그림 속의 꽃은 처갓집이고, 벌은 자기라고 하네요. 사위 자랑하고 싶어 사진을 보냅니다. 우리 사위 멋지지요?
강경숙 (통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