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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소리

[도민의 소리]겨울 물러가는 소리

아침이면 뜨거운 커피 한 잔에

저녁이면 따뜻한 집 밥 한 그릇에

몸을 데우던 계절이 있었다

 

옷깃 사이로 파고드는 칼바람에 마음을 꽁꽁 닫고

애써 데운 방 온기가 달아날까 창문도 꼭꼭 닫았다

 

톡톡 봄비가 내린다

이제 그만 물러가라는 듯

툭툭 봄비가 내린다

이제 그만 내 차례라는 듯

 

겨울이 물러가고 있다

 

                                              이진희(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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