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로 넘치는 경남도립미술관의 제3차 전시가 개막했다. <불안의 書>,
불안의 書
1·2·3 전시실, 특별전시실
페르난도 페소아의 <불안의 서(Livro do Desassossego)>라는 한국어 번역본 타이틀에서 인용된 전시로 삶과 밀접해진 불안을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치솟는 실업자와 집값, 불안한 교육환경과 노후 등 현대인의 ‘불안’을 함께 진단해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이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롭지만 왜 이처럼 불안해 하는 것일까?
참여 작가 기슬기, 박재영, 배영환, 이수경, 이세경, 엄상섭, 임창민, 장민승, 장서영, 탈루 엘엔(Tallur L. N), 비비안 루보(Vivien Roubaud)
마당:놀_이
미술관 앞마당
미술관 앞마당에서는 한바탕 문화 마당놀이가 펼쳐진다. 도립미술관 야외광장의 특성과 프로젝트의 주제를 접목한 <숨바꼭질>은 관람객에게 유년시절의 놀이문화를 상기시키는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재활용 팔레트 등의 다양한 소재로 장소에 맞춘 작업을 펼쳐냈으며 걷고, 앉고, 쉬고, 놀면서 쌓인 팔레트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 작가 국형걸(건축가)
N아티스트 2018-새로운 담지자
4·5 전시실, 3층 전시실
현대미술의 임무 중 하나가 사람들에게 새로운 감각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참여 작가들은 이러한 현대미술의 임무를 실행하는 수행자로 볼 수 있다.
참여 작가 감성빈, 이정희, 정호, 최수환, 한소현
싱글채널비디오 Ⅲ, Ⅳ- 김송미
1층 영상전시실
김송미 감독의 생활다큐 <낯설게하기> 시리즈 48편이 상영된다. 2016년 반복된 일상으로 삶의 의미가 퇴색된 작가가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위해 떠난 체코에서의 생활을 매주 한 편씩 기록한 생활영상이다. 작품은 형식이 아닌 주제의 일탈을 다룬다. ‘낯설어’지는 순간 새로운 무언가를 알게 되고 그때 우리의 일상도 소중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기 간 12월 5일까지(싱글채널비디오는 11월 4일까지)
관람료 어린이 500원, 청소년 및 군인 700원, 일반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