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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생활산수화로 그린 편지집

지리산 화가 이호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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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한국의 명산 지리산이 그림편지로 변신해 우리 곁에 배달됐다. 생활산수화라는 새 지평을 연 지리산 화가 이호신 화백이 「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 등 2권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설이 있는 화보집 「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 개정판에는 지리산 자락 산청의 사계를 담은 49점의 새 그림을 더했다. 수록 작품은 146점으로 늘었다. 10년 만의 개정판인 만큼 글 솜씨도 더 다듬어졌다. 그의 글에는 사실 물이 흐르고 바람이 통한다. 물아일체를 그려내듯 그림 속에 자신을 슬쩍 끼워 넣기도 한다. 초판을 낸 다음에 그는 남사예담촌에 귀촌했다. 매일 쓰는 일기에서 터득한 글은 실경에 발품을 곁들인 인문학적 소양과 어우러져 생활산수화의 참맛을 멋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그림붓과 글붓을 한 손에 든 덕분이리라!

「남사예담촌」은 한 마을을 소재로 그려낸 최초의 단행본 그림책이다. 출간 6년 만에 새롭게 다듬어졌다. 새로 건립된 ‘기산국악당’과 ‘유림독립운동기념관’을 추가했다. 또한 마을 성주이씨의 ‘이제개국공신교서(李濟開國功臣敎書)’가 국보로 지정되는 경사스러운 소식도 함께 실렸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남사예담촌이 생동감 넘치는 생활산수화 105점을 통해 지상 전시회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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