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22. 소바이러스설사증(Bovine virus diarrhea/Mucosal disease, BVD/MD)
 
소바이러스성 설사증 바이러스(BVDV)의 감염에 의한 소의 전염병으로 소화관 점막의 궤양과 설사, 호흡기 병변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폐사하며 병리학적으로 소화기 계통 점막의 충혈, 난반, 궤양 형성하고 경증의 우역과 비슷하며 소바이러스성설사(Bovine Viral Diarrhea : BVD) 또는 소바이러스성설사/점막병으로 불림.

가. 원인체
  • 플라비바이러스과(Flaviviridae)의 페스티바이러스(pestivirus) 속의 RNA 바이러스.
  • 세포주에서 세포변성효과를 일으키는지의 유무에 따라 세포변성주와 비세포변성주로 분류.
  • 형태학적으로는 지름 40~60nm의 구형으로 envelope을 가지고 있음.
  • 37℃에서 96시간, 56℃에서 35분에서 불활화, 모든 소독제에 쉽게 불활화 됨.

나. 전염경로
  • 비루, 낙루, 침, 분변에 바이러스를 분비함.
  • 분변으로 오염된 사료에 의한 경구감염 그리고 태반감염도 가능함.
  • 호흡기 및 생식기 감염 가능 : 생식기 감염은 정액과 수정란을 통하여 전염됨.
 
다. 발생 및 증상
  • 모든 연령의 소에서 감염되나 어린 동물일수록 병의 증상이 잘 나타남.
  • 3~8개월령의 어린 동물이 감수성 높음.
  • 세계 각국에서 발생, 항체 보유수가 많고 겨울에서 봅 사이에 발생이 많음.
  • 소가 감수성이 가장 높고 면양, 산양, 사슴 등 반추동물이 자연감염 됨.
  • 이환률은 높지만 폐사율은 낮음.
  
◈ 급성형
  • 잠복기 : 7~9일.
  • 4~24개월령의 소에 감염시 다발함.
  • 임상증상
   - 3~5일간 고열(이봉열, 39.5~42℃), 점액성이고 혈액성의 심한 설사, 백혈구 감소증
   - 식욕절폐, 유량 감소, 기침, 호흡촉박, 콧물, 탈수에 의한 폐사 등.
  • 병리학적 증상
   - 구강점막의 난반 및 궤양
   - 심한 경우 잇몸과 경구개를 포함한 입전체 상피세포의 탈락 및 심한 유연
   - 분만 등의 스트레스나 다른 2차 감염이 병발할 경우 전신 장기의 충출혈이 관찰됨.

 ◈ 준임상형
  • 전 연령층에 발병 가능함.
  • 약한 발열, 백혈구감소증, 기침 및 구강점막의 산발적 난반이 관찰됨.
  • 준임상형으로부터 회복된 암소의 경우 대개 유산이나 선천성 기형우 분만율이 높음.
  
◈ 호흡기형
  • 주로 3~6개월령에 다발함.
  • 발열, 콧물, 호흡촉박을 보이다가 스트레스나 2차 감염이 없으면 쉽게 회복됨.

◈ 번식장애형
  • 임신초기의 암소에 감염시 다발함.
  • 태반감염으로 인한 유산, 흑자 및 사산이 일어나거나 신생우의 운동실조 및 허약증세를 일으킴.

◈ 만성형
  • 준임상형 또는 급성형 감염으로부터 회복한 소에서 다발함.
  • 간혈적 설사, 콧물, 콧등의 각피형성, 눈물, 피부의 균열증, 일시적인 구강내 난반 및 궤양.
  • 감염우에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심한 면역기능저하를 야기하여 생산성이 극도로 떨어
     지는 것이 특징임.
  
◈ 기타증상
  • 유방염, 태반정체의 다발 및 일시적 당뇨 증상이 있을 수 있음.

라. 진단
  • 증상이 다양하므로 임상증상만으로는 완전한 진단이 어려움.
  • 항체증명법으로 중화시험, ELISA 등이 있으며, 항원(바이러스)증명법으로는 형과항체법, PLA
     (Peroxidase linked Immunosorbant Assay), 전자현미경법, 바이러스 분리, PCR 등이 있음.
  • 소화기(설사)증상으로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대장균, 살모넬라 등, 호흡기증상으로 소전염성비기
     관염, 파라인플루엔자-3, 소합포체성폐렴 등, 번식장애증상으로 아까바네병, 소전염성비기관염, 부루셀라
     병 등과 감별이 필요함.
 
마. 치료
  • 대증요법
   - 전해질 및 수액제재를 공급하여 탈수 방지, 광범위항생제 사용하여 세균의 2차 감염을 방지함.
  • 면역혈청요법
   - 면역제재 또는 어미의 초유를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심한 감염소에 먹임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킴.
  • 바이러스 질병임으로 궁극적인 치료는 기대할 수 없음.

바.예방
  • 사양관리의 개선
   - 외부로부터의 병인체의 침입을 방지, 우사 및 운동장의 청결소독과 분만우의 유두, 유방, 항문의 세척소독
     및 분만사의 소독, 사료와 물을 통한 원인체의 감염을 막기 위해 사료통과 물통을 높이 설치함.
  • 수동면역(어미의 초유를 통한 면역)을 확보
   - 분만송아지의 초유섭취를 확실히 하여 영양 및 면역형성에 철저를 기함.
   - 초유섭취가 불가능한 송아지나 어미 송의 비유능력이 부족할 경우 다른 소의 초유를 일반적으로 생후 2시
     간 이내에 체중 Kg당 50ml정도 인공포유시킴.
  • 능동면역(예방백신 등을 이용하여 면역시키는 방법)
   - 사독백신(Killed vaccine)접종이 임신우에서도 안전. 송아지에서는 3~5개월령에 접종. 백신의 접종시기는
     모체이행항체의 소실시기 등에 따라 조절함.
 
사.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사람은 감염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