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증(간질충증) (Fascioli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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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08.04 11:33:03
- 기관명 : 동물위생시험소
1. 간질증(간질충증) - Fascioliasis
간질(Fasciola spp)이라는 기생충이 양, 산양, 소 등 반추수와 돼지, 토끼, 비버, 코이푸, 코끼리, 말, 개, 고양이, 켕거루 및 사람의 담관에 기생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으로 사람이나 말과 같은 비정상 숙주에 있어서는 폐, 피하 또는 그 밖의 부위에서도 발견되기도 함.
가. 원인체
• 우리 나라의 소에서 흔히 발견되는 종은 fascilola hepatica임.
•모양은 나뭇잎 또는 긴 나뭇잎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간질은 길이가 2~3cm이며, 충란은 크기가 평균
140×80㎛임.
나. 전염경로
• 감염된 소등의 분변을 통해서 충란은 배설되며 외부로 나온 충란은 비에 씻겨 물속으로 들어가 미라시디움
(miracidium)으로 자람.
• 미라시디움은 충란의 난개를 열고 나와 물속을 자유로이 돌아다니다가 제1중간숙주인 물달팽이
(Lymnaea sp)의 체내에 들어가 유미유충(cercaria)이 됨.
• 유미유충은 제2중간숙주 역할을 하는 수생식물이나 수초 등의 표면에 붙어 피낭(encystation)함.
• 소와 같은 가축들은 이들 피낭유충(metacereatia)이 붙어있는 식물을 뜯어먹을 때 감염되어 십이지장에
서 탈낭(excystation)하고, 유충은 장벽을 뚫고 복강으로 이동함.
• 복강에서 장간막, liver capsule을 뚫고 간실질에 침입하며 결국 간담도에 기생함.
다. 발생 및 증상
• 1982년부터 5개년에 걸쳐 전국의 소를 대상으로 간질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1,346,521두 중 소간질
증 피내반응 양성우가 557,740(41.4%)로 밝혀져 국내 소에서 간질 감염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음.
• 검사 결과로 보아 감염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였고, 가장 낮은 곳은 제주도로 밝혀짐.
• 한우는 연령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는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율도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냄.
• 또한 간질증에 의한 경제적 손실도 심각하여 축산진흥정책의 기반 조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요인으로까지 여
겨졌었음.
• 그러나 정부의 지속적인 구충정책과 유효한 약제의 사용, 사육환경의 개선 등으로 최근 간질 감염율은 계속
적으로 낮아져 1995년 도축검사를 기준으로 22%, 2000년은 1% 이하의 수준으로 감염율로 낮아지게 되
었으며, 근년에는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소에서 간질 충체 및 병변을 관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감염율이 낮
아졌음.
• 충체가 매우크고 비대하므로 감염되면 간내 소담도(bile ductule), 담도(bile duct)는 막히게 되고, 담즙의
배출에 장애를 줌.
• 임상증상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수 있으며 급성의 경우 주로 양에서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소에서 나타나
는 경우도 있음.
• 거의 모든 가축의 감염에서는 만성으로 나타남. 급성 간질증은 폐사율이 높고, 경제적 손실도 큼.
• 가축이 다수의 피낭유충이 부착한 푸른 풀이나 볏짚을 한번에 다량 섭식함으로써 급격하게 식욕 절폐, 쇠약,
빈혈, 유량 격감 등이 10일 사이에 진행되어 폐사하게 됨.
• 체온은 일반적으로 거의 41℃까지 올라가며, 점액을 함유하는 혈변을 배출하는 예가 많음.
• 부검을 하면 간실질의 변화는 물론, 간, 복수, 소장에서 유약충이 검출되기도 함.
• 만성 간질증의 증상은 담관 내의 충체 수나 간병변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 기생충의 수가 적으면 거
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 일반적으로, 소에서 100마리 이상, 양에서 50마리 이상의 충이 감염되어 있으면
증상이 나타남.
• 감염 초기는 유약충에 의한 창상성 간염, 복막염 등에 의하여 유량 감소, 식욕부진, 원기소실, 발열, 때로는
후구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후 거의 2개월간 지속됨.
• 이 시기가 지나면 감염 후가(쇠약기)로 이행하여 영양 저하, 빈혈, bottle jaw라는 하약부종, 간의 압통, 유
량 감소, 하리 등의 증상이 수 개월간 지속된 다음에 회복기에 들어감.
• 우리나라의 소에 있어서는 볏짚 등의 급여로 인하여 계속적으로 감염이 성립되므로 각각의 명확한 증상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음.
라. 진단
• 소의 분변을 검사하여 간질 충란이 발견되면 진단이 확정되지만, 이는 소의 체내에 기생하고 있는 유약충이
성충으로 발육하여 충난을 배란할 때만 가능한 진단 방법임.
• 아직 성충이 되지 않은 유충만 기생하고 있거나, 성충이 충난을 배설하지 않는 시기에는 분변 검사를 통한
진단 방법은 효용성이 없음.
• 분변 속에 있는 충난을 검사할 때는 다른 흡충의 충란, 특히 쌍구흡충 충난과 같이 크기가 비슷한 대형 충란
들과 구별하여야 함.
• 간질 충란은 뚜렷하지 않은 난개가 있는 황색의 난각을 가지고 있으며, 배세포도 불명확한 편임.
• 쌍구흡충 충란은 일반적으로 투명한 난각과 명확한 난개를 가지고 있으며, 명확한 배세포와 흔히 후극에 작
은 혹을 가지고 있고, 간질의 충란보다 때로는 큼.
• 또한 도축장에서 도살되는 소의 간을 직접 검사하는 직접적인 진단이 가능한데 이 방법은 도축된 소를 포함
하는 우군에 대한 간질 감염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음.
• 충란의 색은 노란색을 띄며 이점이 크기가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한 쌍구흡충의 충란과 구별하기가 가장 쉬
운 특징임.
• 모양과 크기가 간질 충란과 비슷하지만 충란의 색은 노란색을 띠지 않음.
• 면역학적 진단법으로서 보체결합반응이나 한천겔내침감반응 등이 있지만, 간질 알레르겐에 의한 피내 반응
(간질 피내반응 진단액)이 야외에서 손쉽게 이용되고 있으며, 실용가치도 높음.
• 급성 간질증의 생전 진단법은 아직까지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임상증상, 혈액검사에 의한 호산구의 이상증
가, 발병 시기 등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함.
• r-GT의 활성도 측정은 보조 진단의 하나로서 가치가 있음.
마. 치료
• 간질을 구충할 수 있는 구충제들이 국내에 많이 생산되고 있으며, 사용가능함.
• 알벤다졸은 15mg/kg 단위로 투여하는 것이 좋고(상품명 : 알벤졸, 바벤진 등), 라폭사니드는 7.5mg/kg,
니트록시닐은 10mg/kg을 투약하면 효과가 좋다.
• 이 밖에도 옥스펜다졸 등도 효과가 좋음.
바. 예방
• 간질증에 대한 예방 대책은 중간 숙주인 물달팽이의 관리, 간질 충란 및 볏짚의 처리, 방목 중일 때에는 동
거 소 중 감염개체의 치료 등의 공동예방 대책을 통해서 이루어지 짐.
사.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사람은 수초에 붙어 있거나 또는 물에 뜬 피낭유충을 우연히 먹음으로써 감염됨.
• 인체에 감염시 체내이행을 하기 때문에 조직의 파괴로 병변이 시작됨.
- 간장으로 침입시 독성물질을 분비하여 조직을 괴사시킴.
- 담관으로 침입시 충체가 발육하면서 상피를 자극하고 비후 또는 담도를 폐쇄시킴.
- 증상으로는 산통, 황달, 압통, 설사, 발열, 빈혈, 부종 등
- 이소기생 시 뇌, 피하조직, 장상피조직, 혈관, 복강 등에 유충상태로서 기생.
• 예방
- 미나리, 냉이와 같은 수초를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하고 오염이 된듯한 불결한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함.
- 소, 양의 배분의 처리와 처치를 위생적으로 하여야 함.
간질증(간질충증) (Fascioliasis)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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