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

3. 돼지수포병(Swine vesicular disease,SVD)
 
돼지수포병(Swine vesicular kisease:SVD)은 돼지에 수포를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은 적은 편이나 구제역(Foot and mouth disease)과 증상이 비슷하여 두 질병을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중요질병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발생한 적이 없으며 1966년 이태리에서 처음 보고 되었으며 1968년 처음으로 원인체가 확인된후 여러 유럽국가에서 발생하였으며 아시아 지역에는 일본,대만,홍콩에서 발생한 적이 있음.

가. 원인체
  • 피코나바이러스과(Picornaviridae)의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 28nm 크기의 ssRNA 바이러스임.
  • 혈청학적이나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바이러스는 사람의 Coxsackie B-5 바이러스임.
  • 이 바이러스는 환경 저항성이 매우 강하고 넓은 범위의 pH에 대해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16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일반적인 돼지농가의 환경은 바이러스 생존에 적합하므로 오염된 농가를 소독할 때는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
 
나. 전염경로
  • 돼지와 돼지 사이의 감염은 주로 피부나 발굽의 상처를 통해 이루어지며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여도 감염이 가능함.
  • 주요 감염원은 감염개체의 분변이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바이러스는 환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기 때문에 오염된 고기나 육류제품에 의한 장거리 전파도 가능함.

다. 발생 및 증상
  • 임상적 증상은 다음과 같으며 구제역과 매우 유사하여 임상적으로는 감별이 불가능 함.
   - 가까이 모여있는 여러 마리의 돼지가 다리를 절음.
   - 체온이 2~4℃ 상승.
   - 주로 코와 발굽사이에 수포가 형성되며 드물게 혀와 유두에도 형성.
   - 수포가 터져서 상피가 탈락.
   - 일반적으로 1주일 후에 회복.
   - 전염성은 높지만 폐사율은 매우 낮음.
  •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2~11일에 병변이 나타나며, 실험적으로는 2~4일에 병변이 보임.
  • 처음으로 제관부위에 병변이 형성이 되고 발열이 5일까지 지속되며 바이러스 혈증과 수포성 병변을 동반함.
  • 바이러스 혈증은 노출후 2~4일에 최고조에 달하고 적어도 7일까지 지속되나 구제역과 달리 돼지만 감염이 될 수 있으며 소나 염소와 같은 동물은 감염되지 않음.

라. 진단
  • 돼지 수포병은 돼지 수포성 구내염(Vesicular stomatitis), 돼지 수포성발진 (Vesicular        exanthema of swine) 및 구제역과 같은 다른 수포성 질병과 임상적으로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임장증상만으로 진단을 내리기는 불가능함.
  • 특히 구제역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험실 진단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함.
  • 항원검사법으로는 ELISA, 바이러스 분리, PCR법이 있고, 항체검사법으로는 ELISA를 실시하여 양성이 의심되는 경우 바이러스중화 시험을 실시함.
 
마. 치료
  •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음.
  • 구제역과 증상이 유사하여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는 살처분 정책을 펼치고 있음.
 
바. 예방
  • 적절한 백신이 없음.
  • 이 질병의 예방은 엄격한 국경검역, 감염개체와 접촉개체의 살처분, 음식물 쓰레기의 열처리, 돼지와 돼지운송차량의 이동통제,농가,차량 및 기구의 철저한 소독과 같은 사항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음.

사.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사람의 Coxsackie B-5 바이러스와 가장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 SVD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 요원들이 SVD바이러스에 대한 고도면역항체를 가졌으며 Coxsackie B-5 바이러스는 돼지에서는 무증상 감염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