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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은(시군)

[지금 경남은(시군)]【의령】 다빈치 작품 ‘신현세 의령한지’로 복원

 

신현세 의령 한지가 드디어 양 날개를 달았다.(경남공감 10월호 커버스토리)

우리 한지(韓紙)가 유물 복원에 이어 세계적인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작품 복원에도 사용된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는 지난 연말 다빈치가 1505년 창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의 비행에 관한 코덱스의 복원에 한지를 쓰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새를 관찰하면서 발견한 항공공학적 법칙 등을 스케치와 함께 기술한 18쪽짜리 자필 노트이다. 여기에 나타난 다빈치의 아이디어들은 오늘날 글라이더와 비행기, 헬리콥터, 낙하산의 기원이 됐다.

ICPAL 복원 전문가 루칠라 누체텔리는 작품이 제작된 지 오래됐고 여러 곳에 전시되면서 곰팡이 등으로 심하게 오염돼 있다면서 한지로 원본을 감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체텔리는 일반 종이보다 훨씬 질기고 튼튼한 한지의 특성이 고려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복원작업에 사용될 한지는 의령 신현세(73) 장인이 제작한 것이다.

신현세 전통한지는 이탈리아의 국보급 유물(800년 전)카르툴라(Chartula)’ 복원과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 복원 작업에 사용됐다. 2016년과 올해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로부터 지류문화재 복원 인증서를 받았다. 한지가 다빈치의 작품 복원에 사용되면서 한지 세계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 천연기념물 황새 4마리 화포천 발견

지난달 10일 김해 화포천에서 황새 4마리가 발견됐다. 황새는 멸종위기 1급 보호동물로, 전 세계에 2500마리 정도 살고 있다. 다리에 인식표 가락지가 없는 것으로 중국·러시아에서 월동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야생 황새로 추정된다. 화포천은 20171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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