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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은(도정)

[지금 경남은(도정)]국가대표 없는 경남FC, 돌풍의 비결은?

 

K리그1에 진입한 첫해 경남FC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비결은 체력과 용병술! 선수들의 체력과 감독의 용병술이 놀라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수비 후()역습이라는 핵심전술도 체력이 기본이다. 지난 815, 울산에 0-3으로 끌려가다 막판에 3골을 터뜨린 뒷심이나, 지난 728일 서울FC와의 3-2 역전승 모두 체력의 승리였다. 지난 2002년 월드컵 ~한민국축구를 확 바꿔놓은 히딩크의 압박축구도 체력이 원동력이었다.

체력은 정신력과 훈련의 결과이다. 여기서 공격과 수비와의 조화, 이른바 리베로 팀워크가 나온다. 721일 수원과의 창원홈경기에서 터진 선제골을 보자. 수비수 유지훈이 왼쪽 사이드라인을 타고 올라가 한 방에 찔러준 전진패스를 공격수 조재철이 논스톱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관객들이 채 앉기도 전 공수가 합작한 ‘1분의 기적이었다. 득점왕 후보 말컹의 나라 브라질의 용병 네게바는 후반기 들어 물이 올랐다. 끝까지 뛰는 그의 발과 훤칠한 말컹의 머리는 매번 명품골을 합작한다. 그런데 그의 기본기가 체력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사령탑 김종부 감독은 토종과 용병을 절묘하게 섞고 교체카드의 승률도 높다. 그런 김 감독이 초심을 강조한다. 선수들의 전투력을 키우는 충격요법이다. 이로써 그는 출전의 기회, 그 자체만으로 만족했던 선수들의 야성을 일깨운다. 사실 선수가 경기 이외의 것을 먼저 생각하면 필패의 지름길이다. 그것이 가족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승리에 목이 마른 승장(勝將)이다. 이기고 싶은 감독이다. 프로 선수들에겐 두 말 하면 잔소리다.

경남FC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경품으로 걸거나 좀비축제 등으로 12번째 선수인 관중들과 호흡한다. 요즘 유행어로 국대가 1도 없는 경남FC’가 돌풍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이 같은 원팀(One-Team)정신이다. 올해 33경기 중 26라운드를 마친 825일 현재 경남FC2위를 달리며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다가서고 있다. K리그1에 올라 탄 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승차감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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