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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의회는

[지금 의회는]특별인터뷰

김하용 부의장, 김진부 부의장



달라진 정치 지형
, 해답은 소통

김하용 부의장

 

어떤 갈등이든 충분한 대화와 소통으로 해소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김하용(67·창원14·더불어민주당) 부의장은 도의원으로는 초선이지만 창원시의회에서는 3선으로서 의장까지 지냈다. 새누리당 다수인 의회에서 사상 첫 무소속 의장을 지내면서 동료들에게 여야 간 협치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김 부의장은 제11대 도의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달라진 정치 지형에 대한 평가는 의원들의 소통과 협치 능력에 달려 있기 때문. 김 부의장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게 도민을 위한 일이다싶으면 실행하는 게 맞다. 의견이 안 맞으면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 ‘불통은 도민들의 반발을 산다는 교훈을 얻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3선 시의원 지내며 현장에서 답 찾아

기초의회에서 잔뼈가 굵은 김 부의장은 지역구인 창원시 진해구에 대해 구석구석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시의원은 도의원보다 지역민에 가까이 있다. 그래서 그는 기초의회 경력이 도민을 살뜰히 챙기는 데 유리하다고 본다.

그는 도의원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지켜온 덕분이라고 말한다. “정책을 만드는 데 있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온 시민들의 목소리에 가장 귀 기울여야 한다전문가들의 이론은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부산항 신항은 명칭과 달리 창원시가 차지하는 비율이 70%가 넘어요. 요즘 경남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을 들이는데, 신항에서 우리의 몫을 찾아야 합니다.”

김 부의장의 이런 생각도 민생 현장에 관심을 기울인 결과다. 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농해양수산위원회에 들어간 것도 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열린 의회로 도민 인정받을 것

부의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었다. ‘소통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열린 의회를 만드는 것. 의회 내 소통은 물론 도민과 소통을 확대해 도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려야겠다는 생각이다.

“58명의 도의원이 소속 정당을 떠나 오직 도민의 행복과 경남의 발전을 위하는 사람들로 보일 수 있도록 해야지요. 도민들이 도의회의 이런 노력을 알아주시면 더 좋고요. 그러려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야죠.”

도의회에서 보여줄 그의 소통 행보에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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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내 어머니·민의 대변자 역할 충실

김진부 부의장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여야를 따지면 아무것도 안 될 겁니다.”

김진부(61·진주자유한국당) 부의장은 요즘 경남 정치 지형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에서부터 추경 예산안 처리까지 모든 도의원이 여야 구분 없이 경남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가고 있다는 것.

경남은 주력 산업인 조선과 기계산업의 불황으로 위기 상황입니다. 이런 때에 의회 내 소통과 협치는 당연한 일이지요. 다행히 지금은 협치가 잘되고 있다는 게 몸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랜 경륜으로 세대 아우르는 협치

김진부 부의장은 3선 도의원이다. 세 번의 시의원 경력까지 하면 올해로 21년차 정치 베테랑이다. 초선 의원의 비율이 80%를 넘는 도의회에서 오랜 경륜을 갖춘 김 부의장의 어깨가 무거울 법하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초선 의원 중에 기초의회 경험이 있는 분도 많고, 대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 오셨던 분들이라 오히려 진취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의정 활동이 기대됩니다.”

물론 부의장으로서 의회 내 협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책무감은 당연하다. 이를 위해 그는 부의장의 역할을 어머니에 비유한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1991년 진양군의회(현 진주시의회)36살의 나이로 입성한 그는 누구보다 청년 의원들의 마음을 잘 안다. 나이로 치면 아들뻘인 의원들까지 보듬으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서부경남KTX, 이번 임기가 골든타임

김 부의장에게 이번 임기는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과 같다.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이 바로 그것이다.

김 부의장은 10대 도의회 때인 20162월 최초로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특위를 구성한 주인공이다. 그러나 24개월여 동안 대선공약 반영 결의안 채택 등 다양한 활동을 했음에도 큰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에 그는 제11대 도의회에서 다시 특위를 구성했다.

이른바 서부경남KTX가 완공되면 진주에서 서울까지 2시간대 이동이 가능합니다. 경남 균형발전은 물론 항공, 항노화, 관광 등 경남의 신성장동력산업 촉진을 위해 하루빨리 추진해야 합니다.”

마침 이 사업은 김경수 도지사의 제1호 공약이기도 하다. 따라서 제11대 도의회가 현안 해결의 최적기라는 게 김 부의장의 설명이다. 힘을 북돋아 주는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도 내비쳤다. 부의장으로서, 지역민의 대변인으로서 그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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