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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단학예다원 ‘別, 달빛다회’ 전통차의 향기가 흐른다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그것도 어둠이 내린 야외라면 그 절실함은 더 진하지 않을까?

최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마당에서 이색 전통차의 밤 행사가 열렸다. ‘별, 달빛다회’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전통차의 향기로 가득한 밤이었다. 대금, 해금 등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국악에 학춤, 동초무 등 전통춤이 어우러진 성대하고 아름다운 축제였다. 전국 43개 팀에서 개성이 뚜렷한 찻자리를 펼치고 손님을 맞이했다. 3대 일가족도 보였고 십대들의 개성 넘친 찻상도 만날 수 있었다. 전통차의 향기가 세대를 뛰어넘어 전수되는 아름다운 모습도 차맛 못지않았다. 외국의 차들도 함께 선을 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단학예다원 조덕화 원장은 ‘찻잔에 가을을 담아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풍요로운 찻자리’를 내는 일념으로 18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경남도립미술관 앞에 자리한 단학예다원에는 1층에서는 다인을 길러내고 2층은 차를 파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조 원장은 전통차가 단순한 기호음료는 아니라고 가르친다. 차도에 걸맞은 예절과 복식, 언행을 같이 전수하고 있다. “차는 단지 마시는 기호식품을 떠나 서로 간의 감성을 나누게 되는 정말로 소중한 매개체이다. 차를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국심과 부모 공경심이 우러나고 결국은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문의 ☎ 055)266-7307 

 

이지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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