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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교류

[기사교류]경남교육의 미래학교 모델 - 떠다니는 학교 사천용남고등학교

 

 

경상남도교육청은 공간과 수업을 변화시키기 위해 공간혁신사업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학교단위 공간혁신 공모사업으로 시작해 최근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완성된 사천용남고등학교에 다녀왔다.

임승주 도움말 경남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 김동욱 장학사 사진 백동민

 

 

 차별점 하나. 외관이 다르다 

뙤약볕을 뚫고 학교에 도착하자 호수처럼 펼쳐진 수공간이 먼저 시원하게 반긴다고개를 들고 보니 학교 외관부터 남다르다. 지하 1, 지상 4층 규모의 용남고등학교 새 교사는 네모반듯 정형화된 기존 학교와는 분명 첫인상부터 다르다. 통유리가 많아 건물 안쪽 계단과 도서관 등이 훤히 보인다. ‘열린 학교라는 인상이 먼저 든다. 용남고등학교 변화의 시작이 궁금했다.

2019년 교육부로부터 학교단위 공간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힘을 얻은 용남고 교육 가족들은 그때부터 머리를 맞댔다. 회의부터 워크숍까지 수십 차례 논의의 장을 열고 어떤 학교, 어떤 교실을 만들까?’ 치열하면서도 즐거운 고민을 이어갔다. 신현숙 교감은 선생님들 모두 달나라라도 세우겠단 기세로 학교공간 혁신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차별점 둘. 수업이 다르다 

가장 염두에 둔 점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 또 한 가지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 결과 폴딩 도어와 이동식 가벽 등으로 크기를 바꿀 수 있는 교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결된 중앙 도서관, 테라스, 홈베이스, 전자칠판 등이 갖춰졌다. ‘학생의 행복새로운 수업이라는 목적과 기능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인테리어, 그 이상의 멋과 힘이 느껴졌다.

 

공간의 변화는 학생들의 일상도 바꿨다. 용남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로, 2학년부터 학생들에게 수업 선택권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조종례는 각자 정해진 반에서 갖지만, 수업 종이 울리면 각자 해당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로 찾아간다. 책과 소지품은 홈베이스라 부르는 사물함 구역에 넣어두고 다닌다. 쉬는 시간에는 푹신한 소파나 테라스를 찾아간다. “미드(미국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 같다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차별점 셋. 미래가 다르다 

용남고등학교는 앞으로 내부 정비를 거쳐 학교 내 수공간과 산책길, 소규모 공연장과 카페테리아 등을 지역사회에 개방할 계획이다. 오는 10, 용남중학교에 미래교육관이 완공되면 지금보다 더 미래교육의 장을 넓힐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갖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40개 학교, 190동 건물을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추진한다. 경남교육청이 추구하는 미래학교는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 정형화되고 구획화된 공간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뻔하지 않은 학교, 볼수록 궁금해지는 학교. 앞으로 펼쳐질 상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미래학교 탄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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