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좌수영지

호좌수영지

호좌수영지(湖左水營誌)는 1847년(헌종 13) 전라좌수영의 제반 사항을 수록한 營誌이다. 앞에는 성내 營衙를 비롯한 각종 건물과 수영 주변의 산수를 상세하게 그린 채색지도 1장이 수록되어 있다. 이 지도에는 책의 내용 중 나오는 건물들이 거의 대부분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내용상 1847년(헌종 13)의 기록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에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은 建置, 古蹟, 忠愍祠, 城堞, 官員, 民戶(2024 호), 泉井, 幕府, 中營, 公, 題詠, 管下, 司哨, 路呈, 船滄, 戰船, 事例, 諸島(12) 등의 순으로 되어 있다 이 중 [戰船]에는 板屋船(3), 龜船(1), 兵船(5), 伺候船(11), 餉穀船(2), 防軍船(4) 등 총 26척의 각 전선별로 전선의 소속, 크기와 규모, 건조시기[1732(영조 8)∼17 56(영조 32)], 승선 軍兵의 내역 등을 상세하게 적어 놓았다. 또한 兵船의 승선 인원, 戰兵船의 改造 新造 규정, 船上團束軍兵에 관한 규정 등 각종 규례의 변천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다. 여기 수록된 [戰船]에는 『湖南營誌』(奎 12189)중의 [全羅左水營營 誌及事例]의 내용과 비교해 볼 때, 관하 각 鎭郡縣 소속의 戰船을 제외한 本營 소속 의 戰船만을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또 [故 統制使李公遺事]는 충민사의 건립 경위, 이순신의 전기와 왜란 당시의 활약상 등을 서술한 忠武公의 碑名으로, 뒤에는 이 내용을 謄刻한 舊板이 손상되어서 1773년(영조49) 에 절도사 金永綬의 주도로 新板에 再刻했음을 덧붙여 놓았다. 본 책에는 조선후기 水軍의 운영 실태와 각종 戰兵船의 규모, 관리 규정에 관한 기록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각종 賦稅 관련 기록도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관련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을 줄만한 자료이다. 한편 규장각에 소장된 전라좌수영 관련 자료로는 이 밖에 앞서 든 『湖南營誌』중의 [全羅左水營營誌及事例]가 있으나 내용은 본 책이 훨씬 자세하다.

중사 전초관 제4전선의 선장이 타는 숙자급의 제2귀선의 뱃밑의 길이는 주척으로 47척이다. 1756년 병자년 3월 모일에 불이나 타버려서 새로 만들었다. 좌우의 노는 16자루이고, 군관과 병졸의 수는 모두 155명 안쪽이다. 선장 1인, 기패관 2인, 포도관 2인, 훈도 1인, 사부 15명, 화포장 10명, 포군 24명, 사공 8명, 능노군 96명, 선직 1명이다. 삼가 살피건대 귀선은 충무공이 만든 바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