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가와 다가가게

고바야가와 다가가게(小早川隆景) 1533 ~ 1597

일본의 장수로 전국시대의 유명한 무장 모리 모도나리의 셋째 아들인데, 고바야가와 가문에 양자로 갔다. 깃가와가로 양자간 형 모도하루와 같이 모리 가문을 잘 돌봤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이둘을 '모리 료오센'이라 했다.

풍신수길의 양자 중에서 사고를 잘 낸 히데아기를 자기의 양자로 맡아 풍신수길의 신임이 두터웠다.

임진왜란 때는 1만 2,700명을 지휘하여 서울에 입성한 후 전라도에 진격하였는데, 1592년 7월 8일 금산에서 전주로 들어가는 이치에서 전라절제사 권율, 동복현감 황진이 이끈 약 1,500여 명의 조선군의 반격을 받고 패전하였고, 2차에 걸친 금산전투에서 전라도민의 반격을 당하여 전라도 점령을 단념하게 되었다.

일본군은 전라도에서 패전한 고바야가와 다가가게의 명예 회복을 위하여 벽제에 잠복, 방심하고 있던 명군을 기습 공격하니, 원래 전투 의지가 없었던 명군은 평양까지 퇴각하고 싸우려 하지 않았다. 덕분에 고바야가와는 일본 역사에서 일약 명장이 되었다.
고바야가와 다가가게 묘 정면에서 바라보는 모습 고바야가와 다가가게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