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데루모도

모리 데루모도(毛利輝元) 1553 ~ 1625

일본의 장수로 히로마죠오의 성주였다. 전국 시대의 유명한 무장 모리 모도나리의 손자다.

그는 오다 노부나가와 대항하여 오다 노부나가의 부장 도요토미와 싸우고 있었다. 모리측의 다가마쓰죠오가 강물가 저지대에 있었으므로 도요토미가 이 강에 둑을 만들어 물을 막으니, 그 성이 물위에 뜬 섬 같이 되어 버렸다. 승부가 나지 않고 장기화되자, 경도에 있는 오다 노부나가는 부장 아게지 미쓰히데의 부대를 도요토미를 지원시키기 위하여 파견했다. 그런데 아게지 미쓰히데가 돌연 회군하여 오다 노부나가를 살해하였다.

아게지가 비밀리에 모리 데루모도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밀사를 보냈는데, 그 밀사가 길을 잘못 들어 도요토미의 부대로 들어가 잡혔다. 도요토미는 오다의 죽음을 비밀로 하고 모리 데루모토와 화해했다. 그리고는 아게지 부대와 야마사기에서 싸워 승리했다. 그 후 도요토미의 세력이 커지게 되었으므로 데루모도는 그의 부하가 되었다.
모리 데루모도 묘 정면에서 바라보는 모습 모리 데루모도 묘

임진왜란 때는 3만명의 일본군을 이끌고 제7군의 장수로서 경상도 점령을 담당하여 개녕에 본부를 두었다. 그리고 부산 왜성과 자성대를 축성하였다.

정유재란 때 도요토미의 코베기 명령이 있자, 모리 데루모도는 우기다 히데이에와 “가엾은 일이다. 차마 어떻게 손을 댄담!”하고, 가엾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하여 한반도 전선에서 “많은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가엾으니, 모두 코만 잘라서 인도하라”고 하였다 한다. 1597년 8월 15일 황석산성 전투에 참전하고, 9월 16일 정읍회의에서 진원에 배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