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단에 관한 전설

내단에 관한 전설

기계면과 신광면 경계의 내단, 내단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고개를 넘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약 300여년 전 최국일, 박충국 두 선비가 지금의 내단리를 지나다가, 마침 날은 저물고 산세가 험한지라 하룻밤 묵어가기로 했다. 먼 길을 걸어온지라, 두 선비들은 금새 잠이 들었고, 기이하게도 이들 두 사람은 서로 똑같은 꿈을 꾸게 되는데 꿈의 내용인즉, 두 사람은 붉은 언덕을 넘어 좋은 집터를 얻게 되고, 그 땅 위에 좋은 집을 지어 잘 살게 되는 내용의 꿈이었는지라, 잠에서 깨어난 두 사람은 서로 꾸었던 꿈 이야기를 하다가 이곳에서 전착하기로 했다.

그 뒤 임진왜란때 건넛마을 사람들이 마적을 피하여 이 마을로 들어와 정착함에 따라 큰 마을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