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내용

정진업(鄭鎭嶪, 1916~1983, 시인·연극인). 연극인이요 시인이다.

본관은 凍萊, 호는 월초(月礁). 김해에서 태어난 그는 마산공립상업학교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전문학교 문과를 중퇴하였다.1936년부터 연극인 이광래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극단 태양등에서 연극 수업을 받았다. 1939년 단편집 <캬츄사> 가 《문장》지에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40년대에는 이광래가 이끄는 황금좌의 일원이 되어 전국은 물론 멀리 만주까지 순회공연을 했다.

해방 후 김수돈과 함께 주축이 되어 신파연극물을 가설무대에서 공연하면서 영남일대를 누비기도 했다. 1951년 부산일보 문화부장에 재직할 당시 용공기자로 몰려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이후 1958년부터 3년 남짓 성지여고 교사로 재직하면서도 시작활동을 계속하였다. 1963년과 67년에 제2회 경상남도 문화상(연극부분)과 제6회문학부문에 수상되었다. 시집으로는 1948년에 <풍장> , 63년에 <김해평야> , 76년에 <불사의 변> , 81년에 <아무리 세월이 어려워도> 등이 있다.